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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진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78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73 - 101 (29page)
DOI
10.22784/eomun.2018..7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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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란 의미와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저자와 독자 간의 소통의 과정이다. 학술적 글쓰기에서 대학생 저자들은 대개 학술적 담론 공동체의 관습과 소통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료 및 독자 사이에서 저자의 위치와 입장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글은 저자의 아이덴티티 설정과 관련한 메타담론적 접근으로서 Hyland의 ‘저자 입장’(stance) 개념과 그 언어적 표지로서 유보장치(hedge), 강화장치(booster), 태도표지(attitude marker), 자기언급(self-mention)으로 학술적 글쓰기의 저자성을 분석하였다. 학술적 글쓰기에서 저자가 참고자료 및 독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입장과 위치를 정립하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러한 저자 입장이 적절한 서술 방식으로 표현되는지의 여부는 학술적 글쓰기의 완성도에 조응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글에서 드러난 실제 사례를 통해 저자의 자료 ? 정보의 수용에 관한 입장을 ‘자기언급’(self-mention)과 해석의 언어표지를 통해 살펴보았고, 독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겸손과 소통의 표지인 ‘유보장치’(hedge)와, 강조와 확신의 표지인 ‘강화장치’(booster)의 용례를 통하여 저자가 어떻게 독자와의 소통을 고려하며 자신의 해석과 주장을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학생들의 용례는 저자 입장의 탐색 ? 설정뿐만 아니라 서술 방식에서 저자 입장을 드러내는 언어 표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도가 학술적 글쓰기 수업에서 중요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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