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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저널정보
한국인권학회 인권연구 인권연구 제1권 제1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205 - 228 (24page)
DOI
10.22976/JHRS.2018.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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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은 오랫동안 치료와 극복 중심의 서사가 강조되어 왔다. 치료적 접근은 장애인을 문화예술 활동의 생산 주체가 아닌 대상의 위치에 머물게 하는 한계가 있다. 극복서사는 성공한 장애인 예술인 개인의 노력과 감동적인 삶을 강조하며, 장애인이 겪는 인권현실을 가린다. 활발해진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인권과 문화 활동의 관계, 작업과정과 결과물의 사회정치적 의미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 못하다. 문화권의 의미를 물리적 접근권에 한정하면 문화예술의 창작/생산자로서 부족한 자원을 가진 장애인의 위치와 노동권을 드러내기 어렵다. 이 글은 저자가 현재 몸담고 있는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극단 춤추는 허리의 활동을 토대로 장애여성 문화예술 운동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를 분석한다. 그리고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생산(창작)하는 과정에서 독립성과 주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변화를 살펴볼것이다. 특히 장애여성 문화예술 활동은 젠더와 섹슈얼리티, 몸과 비정상성, 노동권, 탈시설, 사회복지 체계 등 교차적인 인권의제와 연결되어 있다. 실패할 권리를 지지하는 일상적 공간이며, 비정상적이라고규정된 몸의 차별경험, 치료와 극복서사의 비판, 장애인 문화예술, 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해석과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차별과 맞서는 실천의 장으로서 극단 춤추는 허리가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장애인 문화권의 담론적 재구성을 제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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