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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석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29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341 - 386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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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 영국 보수당은 ‘자본주의 4.0’의 모델로서 시장을 통한 성장과 ‘큰 사회’를 통한 복지를 결합하려 했고, 후자의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 보수당의 근로연계복지 정책인 고용프로그램이다. 고용프로그램은 (시민)사회와 개인이 스스로의 노력과 국가의 간접적인 도움으로 독립성을 회복·유지하여 사회의 전통 유지와 (자유로운 시장에서의) 발전을 이끌어 간다는 이상을 제시했으며, 특히 장기실업자를 주 대상으로 통합적인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고용프로그램에도 개인의 책임감·독립성의 향상이라는 목적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다. 고용프로그램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최근으로 올수록 취업률과 고용 유지율, 그 운영 비용 면 등에서 효율성과 시장성도 입증했지만, 파킹과 크리밍 및 ‘입찰 캔디’ 현상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가장 주된 원인으로 성과기반 지불 체계에 기초한 가격경쟁이라는 자본의 논리와 이로 인한 복지의 과도한 시장화 및 지나친 재정적·행정적 효율성의 추구가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파킹, 크리밍, ‘입찰 캔디’ 현상의 발생에는 다른 요인들도 기여했다. 이런 현상들은 a) 당시의 경제 환경, 즉 경기침체로 인한 예상치 못한 과도한 재정적·행정적 부담의 발생과, b)?최소한 고용프로그램 출범 초창기까지는?초기의 위탁 실업자들의 구조, 즉 예상 외로 적었던 고용·지원수당 수령자의 고용프로그램 참여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구직센터 플러스 상담원, 고용 지원 서비스 공급자, 실업자 간의 소통 부족과 이로 인한 정보 부족에 따른 그릇된 인식이나 오해 및 비효율적인 서비스 제공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선, 과거에 사용했었으나 많은 문제를 야기했던 정부 통제의 강화로 역행할 것이 아니라, ‘블랙박스’ 위탁 원칙이 더 잘 작동하도록 고용프로그램을 세련되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회정의센터는 구직센터 플러스의 고용 지원 체제 개선과 더불어, 고용프로그램 참여 집단의 분류 기준을 수령하는 수당의 유형이 아니라 실업자가 갖고 있는 취업 장애들에 기초하여 나누는, 매우 현실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성과기반 지불 체계도, 노동시장의 취업 취약 계층이 필요로 하는 특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2차 하청기관에게 직접 선불 착수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취업이라는 궁극적 성과가 아닌, 취업으로 가는 중간 단계의 성과에 대해 성과금의 성격을 갖는 진보수당을 지불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두 방안 모두 2차 하청계약기관의 자금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파킹 현상을 줄이는 방법들이 될 것이다. 이에 더하여 소통과 정보 교류의 증진을 통해 고용프로그램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방법도 추진해 볼 가치가 있다. 구직센터 플러스 상담원, 공급자 상담원, 실업자 참여자 3자 간의 ‘따스한 인계’를 비롯하여 이들 간의 상호 소통을 증진시킬 방법, 그리고 하청계약기관들과 고용연금부 및 구직센터 플러스와의 회합과 소통을 정례·정규화 하는 방안도 고용프로그램의 효율성을 크게 증진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다. 끝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각 권역의 현장에서 뛰는 공급자들이 각 지방의 고용주들과 보다 밀접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고용프로그램 참여자 중 1/5에 달하는 사람들이 파킹 현상에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사회론’의 이상의 실현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로선 고용프로그램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더구나 일각의 예측대로 영국 복지제도가 ‘저임금 고복지’에서 ‘고임금 저복지’ 체제로 전환해간다면, 고용프로그램은 (재)고용 준비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관대한 제도로 작동하는 반면, 파킹에 희생되고 있는 가장 열악한 취업 취약 계층에겐 더욱 가혹한 제도가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위와 같은 개선안의 제도화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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