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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상 (동덕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독어독문학 제57권 제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97 - 11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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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전체 논의맥락에 따라 19세기 및 20세기에도 지속된다고 규정되었던 18세기 통합적 인간학의 논의맥락은 19세기 초 독일관념론이라는 거대한 사유공간 내에서 원리적 체계화로 집약된다. 서론에서 이야기된 바 있는 블루멘바흐의 형성추동력이론, 자연과 정신의 공통적 발생 원리를 모색한 헤르더와 훔볼트의 이론, 그리고 자연과 인간정신을 관류하는 역동적 생성원리를 추구하였던 그 밖의 괴테시대 사상가들의 이론들은 소위 독일관념론이라는 사유공간 내에서 통합적 인간학의 보편적인 방법적 체계를 모색하는 시도로 모아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피히테에게서 논의되고 셸링에게서 정교화된 자연과 정신의 생성발전을 설명하는 보편적 사유방식인 ‘발생론적 사유’(김윤상 2004)의 정립이다. 지금까지도 학문적 방법론으로서의 유의미성을 담지하고 있는 발생론적 사유는 인간학 논의에서도 핵심적인 근간으로 작용해왔으며, 독일관념론의 사유공간에서는 가장 중심적인 원리적 사유체계이다. 이러한 사유체계는 피히테의 초월적 인간학에서 ‘인간 육체의 개별요소들이 각기 상호작용 가운데 구조화요소들로서 작용하도록 해주는 정교화와 이미 형성되어져 있는 전체(예컨대 육체와 의식의 통일체)가 처음부터 나중까지 구조적 전체성으로서 초월적으로 전제되도록 해주는 동시에 나중에 가서 전체로서 드러나도록 해주는 조직화의 상호메커니즘’으로 나타났다면, 셸링에게서는 자연과 인간의 존재원리들인 포텐츠들의 논리적인 생성발전과 이것의 역인 실재적인 생성발전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도록 해주는 사유체계로 나타났던 것이다. 헤겔 역시 피히테와 셸링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의 사유방식과 유사한 ‘개념의 논리체계’를 주창하였다. 그러나 셸링 자신에 의해 비판된 바 있듯이, 헤겔의 철학은 “이전 철학에 의해 실재 속에 은폐되어 있었던 논리적 관계들을 그 자체로 부각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을만 하지만 “실제 수행과정에서 (그 논리적 관계들을 ? 역자) 객관적이고 실재적인 의미인 채 주장함으로써 상당부분 이전 철학이 그랬던 것보다 더 괴물스럽게 되었던 것이다.”(Schelling 1827, 128). 셸링식으로 이야기하자면, 헤겔은 현실의 과정을 설명하는 ‘긍정의 철학 positive Philosophie’(Schelling 1842, 565)이 아니라 논리적 관계들이 실재적 관계인 것처럼 오해하는 ‘부정의 철학 negative Philosophie’을 주장하였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헤겔의 방법론 체계는 “정신이 육체로의 종속으로부터 분리되어 자기규정적인 자유로서 스스로를 파악하는 [...] 발전과정”(Chiereghin 1991, 32)을 고찰하는 체계이자 “인간학의 운동을 존재의 형식으로부터 본질의 형식으로의 과정으로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운동을 해방으로서 해석”(Lucas 1991, 273)하였던 체계였다. 1817년, 1827년 그리고 1830년 『철학적 학문들의 엔치클로패디 Enzyklopa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에서 인간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최근 ‘헤겔의 인간학’과 관련된 학제적 관심이 새로이 시작되고 있기는 하지만, 피히테와 셸링의 인간학에 비해 헤겔의 인간학은 여전히 사변논리체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독일관념론의 사유공간 내에서 발생론적 사유에 기초하여 원리적 체계화로 집약된 통합적 인간학은 19세기 중반 이후 독일관념론에 대한 치열한 접전을 통해 ‘실재’의 문제에 주목한 헤겔주의자들과 셸링주의자들, 실증주의자들 그리고 진화론적 사상가들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계몽주의 및 독일관념론 시대의 통합적 인간학의 형세에 대한 포괄적 논의보다 더 폭넓고 복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것은 추후의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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