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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길정 (5·18기념재단)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95 - 13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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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윤상원의 사인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작성되었다. 그동안 윤상원의 사인에 대해서는 분신설이 있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수류탄 자폭설이 유포되고 있어, 그런 주장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얼마만큼 진실에 토대를 두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하였다. 분신설은 윤상원의 사망 직후 보안사에서 유포한 것으로 『광주사태 관련자 신원사항』이라는 문서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다음으로 수류탄 자폭설은 윤상원이 국가 기념일에 제창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으로 기려지기에 부적합하다는 공격 속에서 제시된 주장이다. 윤상원의 사인과 관련한 분신설은 의사의 검시기록이나 현장을 보았던 사람들의 목격담과 어긋난다. 검시기록은 화상을 사인으로 기록하긴 했으나 그보다 앞선 총상이 있었다는 여러 사람들의 목격담이 있어 성립할 수가 없다. 또, 수류탄 자폭설은 뒤에 남은 증거와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자폭설이 성립하려면, ①윤상원의 수류탄 소지사실과 자폭시간, ②폭발에 의한 시신의 분해, 또는 시신에 남아 있는 파편, ③주위사람들의 목격이나 증언, ④주위 동료들의 대량살상을 무릅쓸 만한 자폭동기 등이 입증되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러면 윤상원의 사인은 무엇인가? 검시기록은 사인을 화상ㆍ자상으로 열거하고, 화상 뒤에 자상이 있었다고 쓰면서, 쇼크사로 단정하였다. 그런데 왜 검시기록에는 여러 사람들의 목격담과 달리 총상을 사인으로 기입되지 않았는가? 그들의 목격담은 허위인가? 필자는 여기서 자상이 일어난 부위에 주목하여 총상이 있었음을 논증하였다. 윤상원의 사인은 총상>화상>자상이 결합되어 순차적으로 일어났으며, 쇼크사는 우측하복부에 박힌, 또는 꿰뚫은 총탄에 의한 피의 대량손실 때문이라고 판단하였다. 그 증거로 검시의는 화상보다 선행하는 사인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윤상원의 피격을 목격한 이양현, 김영철 등의 증언들 및 사진 2장을 제시하였다. 그렇다면 최초의 사인이 화상이었다고 가정하면 어떤 문제가 생겨나는가? 노먼과 로버트의 사진에 의하면, 윤상원은 왼쪽 눈을 크게 뜬 채로 죽었다. 비록 몸이 검게 그을렸을망정 평온한 표정과 반듯한 자세로 운명하였다. 이것은 분신이나 화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주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첫 번째 증거이다. 윤상원이 죽음에 이르게 한 요인이 화상이라면 한쪽 눈을 뜬 채로 죽을 수가 없고, 이양현과 김영철이 만들어 주었던 최후의 반듯한 자세를 유지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맹렬한 불길이 온 몸에 번졌다면 아마도 그는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다가 절명하거나, 얼굴은 고통으로 찌그러져서 한쪽 눈만 뜨고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왼쪽 눈을 크게 뜬 채 반듯한 자세로 죽었다는 이 사실은 화상보다 앞서 순식간에 그를 절명에 이르게 한 요인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며, 총상이 이에 부합한다. 화상보다 앞서 총상이 있었다는 5명 이상의 목격담은 두 번째 증거가 된다. 그러면 왜 검시기록에 총상이라는 사인이 빠졌는가? 그것은 총상 위치에 일어난 자상 때문이라는 것이 논자의 해석이다. 자상은 화상이 있고 난 뒤에, 목격자들이 사망현장에서 사라진 뒤에 일어났다. 자상은 피격 위치인 우측 하복부에 한뼘 이상의 크기로 일어나 창자가 쏟아져 나올 정도였으며, 나중에 이를 본 목격자가 할복이라 할 만큼 상처의 부위가 컸다. 즉 자상 자국이 총상 자국을 덮어버릴 만큼 컸기 때문에 검시의가 총상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상정된다. 윤상원 외에도 총상 외에 자상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논자가 확인한 바로 사망자 가운데 총상과 자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9명이 넘는다. 윤상원의 경우에 총상ㆍ화상 뒤의 자상이 일어난 이유가 과연 우발적인가, 고의적인가에 대해서는 단정을 보류하고 2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본 논문은 윤상원의 자살설(분신설과 자폭설)을 일축하고, 총상에 의한 사망설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확립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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