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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훈 (백석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개혁신학 한국개혁신학 제52권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88 - 147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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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회는 지난 500년 동안 인간이 그리스도를 믿고 그와 세례적 연합을 이룸으로써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 받아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고, 결과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 신앙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30여 년 동안 소위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이하 ‘새 관점’)은 이신칭의를 핵심으로 하는 개혁신학 사상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새 관점 학자들은 전통 신학이 수 백 년 동안 성경의 본문을 조직적으로 곡해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국내외 신학계 전반에 심각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개혁 신학자들이 사용해 온 중요한 용어들 곧 선택, 언약, 은혜, 순종, 속죄, 믿음, 의, 성령의 인도, 심판, 구원 등의 용어들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면서 개혁주의 사상과 전혀 다른 신학체계를 제시한다. 개혁신학과 새 관점 간의 논쟁의 핵심은 “의롭게 됨”(칭의)의 의미가 무엇이며 인간의 선행에 어느 정도의 구원론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냐 하는 데 있다. 가장 치밀한 방식으로 새 관점의 프레임을 제공한 사람은 샌더스(E.P. Sanders)다. 그는 새 관점의 핵심 사상을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용어로 요약한다. 그는 유대교가 율법주의 종교가 아니라 은혜의 종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가, 인간의 행위가 구원의 최종 원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율법에 대한 순종을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간주하는 한, 유대교가 은혜의 종교라는 그의 주장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칭의를 이방인들이 믿음을 통해 언약백성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아브라함 언약을 율법주의적 사고의 틀 안에서 우겨넣고 이해하려는 것을 뜻한다. 언약과 율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해석학적 관점의 축을 그리스도께 두었을 때에 가능해진다. 개혁신학은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바울서신을 이해해 왔다. 던(J.D.G. Dunn)은 샌더스를 발판으로 삼고 언약적 율법주의 체계를 보다 강고하게 다져온 학자다. 그는, 언약적 율법주의와 바울 사상의 차이를 인정한 샌더스와 달리, 바울을 유대교의 맥락/스펙트럼 안에서 언약적 율법주의 사상을 견지했던 사도로 본다. 하지만 던 이 이방인들이 믿음을 통해 언약 백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칭의”라고 보는 점에서 그의 입장은 샌더스와 동일하다. 그는 칭의가 구원론적 개념이 아니라 교회론적 개념이라고 본다. 그는 그리스도가 죄인들의 대표로서 대속적 죽음을 죽는다는 것은 허구와 같은 것이며, 단지 죄인들이 그의 죽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그가 개혁신학의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 사상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던은 구원 문제와 관련하여 인간의 행위의 공로를 인정하는 입장에서 “율법의 행위”를 율법의 준수 개념으로 보지 않고 할례법, 음식법, 안식일법과 같은 특정 규정들로 본다. 이것은 언약적 율법주의가 행위의(行爲義) 사상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유대교 사상 가운데 행위의(行爲義) 사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는 문헌적 증거들은 샌더스나 던의 주장을 의심하게 한다. 던이, 라이트나 헤이스(R.B. Hays)와 같은 학자들과 달리, “그리스도의 믿음”(pi,stij Cristou/)을 목적격적으로(즉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이해한 것은 그의 큰 공헌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대속적 죽음으로 보지 않는 한, 이 두 헬라어 단어에 대한 그의 해석학적 노력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라이트(N.T. Wright)는 무수한 저술 활동을 통해 언약적 율법주의를 심화,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의 방대한 저술 작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 역시 전통신학의 “의의 전가” 사상을 거부한다. 그에게 칭의란 유대인들에게는 언약 백성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며, 이방인들에게는 믿음으로 그들의 그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에게 언약적 율법주의는 구원론이 아니라 교회론이다. 그는 바울이 두 단계의 구원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첫 단계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최초로 의롭다 함을 받아 그의 언약백성이 되는 것이고, 둘째 단계의 구원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함으로 마지막 심판에서 최종적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인간의 행위를 구원을 위한 조건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새 관점의 “언약적 율법주의”는 “칭의” 개념을 교회론적 개념으로 재해석 함으로써 종래에 개혁신학이 가르쳐 온 “칭의”의 의미와 전혀 다른 뜻을 가진 개념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는 본질적으로 종교적, 수직적 차원과 결부된 “믿음”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것을 뜻한다. 새 관점이 칭의를 교회론적 개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행위를 구원론적 조건으로 보는 것은 칭의가 본질적으로 구원론적 개념임을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칭의란 구원론적 요소와 교회론적 요소를 동시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의 행위는 단순히 칭의에 수반되어 나오는 실재이거나 최종적 구원을 위한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현재에서 칭의의 증거로서 기능을 하는 실재다. 마치 행위에 따른 심판을 언급하는 듯이 보이는 수많은 바울의 본문들은 하나님께서 최후 심판 때 칭의의 증거로서의 행위를 참 믿음과 거짓 믿음을 판별하는 중요한 하나의 기준으로 삼으실 것을 분명하게 암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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