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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란 (서울대학교) 박치현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이론학회 사회이론 사회이론 통권 제63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91 - 152 (65page)
DOI
10.37245/kjst.2023.05.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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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중국 청년들의 정체성에 일어난 변화를 후랑 현상에 대응하는 따공런 담론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21세기 중국의 청년 담론은 빠링허우(80後)와 개미족(蟻族) 담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대학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대학과 취업의 연계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경제적 빈궁에 대한 청년 담론이 강화되었다. 주로 도시로 이주하여 대학에 진학한 농촌청년에 초점을 두던 개미족 현상은, 이후 불계청년(佛系青年), 댜오쓰(屌絲), 상문화(喪文化), 996과로 등 다양한 세대 어휘와 담론으로 변주되기 시작했다. 코로나 초기 2020년 3분짜리 ‘후랑(後浪)’ 동영상은 중국 청년네티즌들을 상류층의 소비자라는 특정한 정체성으로 호명하였는데, 동영상이 묘사한 정체성에 대한 청년들의 반발은 기존에 농민공만을 가리키던 ‘따공런(打工人)’의 의미를 변형시켰다. 대졸 사무직 청년들이 자신을 육체노동자와 동일시하는 변형된 따공런 담론은 단순한 노동계급의식의 부활이라기보다는, 노력 이데올로기 약화, 중산층으로의 계층상승에 대한 회의, 부에 대한 열망 약화,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구분 붕괴, 스스로를 빈민과 동일시하는 ‘빈곤의 자기화’라는 특징을 가진다. 본 연구는 이러한 특징을 푸코 후기 이론의 자기와의 관계 테크닉의 변화라는 시각에서 인터넷 댓글들을 분석함으로써 검증한다. 다만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비롯한 청년집단 내부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따공런이라는 어휘로 봉합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후 따공런 담론은 지배 헤게모니에 의해 포섭되고 전유되었다. 다만 이후에도 청년들 자신에 의해 탕핑, 샤오전쭤티지아 같은 새로운 용어들이 제출되는 등 탈호명의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 권력이 호명하는 주체화 방식과 상호길항하면서 행위자들은 ‘자신과의 관계’를 인식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변경하는데, 따공런 현상은 패러디와 반어법을 통해 기존의 자기계발과 노동에 거리두기를 하면서 비판적 의식을 투영하고 있다. 이를 단순히 계급의식의 부활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푸코의 관점에서 자기와의 관계의 변동을 통한 자기배려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계층상승의 좌절로만 보기는 어려우며, 향후 중국 청년 행위자의 저항적 실천의 잠재적 가능성이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를 중국의 공론 환경처럼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패러디와 반어법으로 ‘진실을 돌려 말하고자 하는’, ‘미끄러지는 파레시아’라 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경제적 약자로서의 청년 담론의 부상
2. 이론적 배경: 자기와의 관계 변동과 파레시아적 실천
3. 중국 세대론의 전개와 다층성
4. 후랑 동영상의 호명과 따공런 담론의 등장
5. 포스트-따공런 담론의 향방
6.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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