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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한샘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철학사상 철학사상 제89호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249 - 283 (35page)
DOI
10.15750/chss.89.20230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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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후설의 본질 개념이 전통적 본질 이론들과 구분되는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검토한다. 우선 전통적인 유명론과 실재론의 보편 논쟁에서 후설은 명시적으로 유명론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후설의 본질 이론이 곧바로 실재론으로 이해될 수는 없다. 후설 자신이 본질의 외부적 현존을 가정하는 플라톤적 실재론에 대해서 형이상학적 실체화라고 비판하기 때문이다. 후설은 실재성이 시간성을 지닌 것과 동일한 외연을 지닌다고 주장하면서, 이념적 대상은 초시간적 대상이기 때문에 애초에 실재성의 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파악한다. 후설은 우리가 대상과 실재에 대해 날카롭게 구분한다면, 이념적인 대상들을 대상으로서 직관할 수 있다는 주장에 잘못된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후설의 본질 개념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주는 개념이 형상적 독특 개념이다. 형상적 독특은 가장 낮은 단계의 본질이면서 동시에 개별자에서 우리가 직관하는 본질이다. 형상적 독특은 우리가 개별적 대상에서 인식하는 본질의 범위를 제한해서 그것을 본질로 인식하게 하는 필수 조건이다. 따라서 형상적 독특이 없다면, 우리는 개별적 대상에서 특정한 본질을 파악할 수 없다. 우리는 개별적 사실로부터 인도된 자유 변경의 과정을 통해 순수 본질을 획득하고, 이러한 순수 본질은 다시 우리의 개별적 직관에서의 본질, 즉 형상적 독특을 인식 가능하게 하는 필수 조건이 된다.

목차

요약문
Ⅰ. 연구의 배경과 진행 방향
Ⅱ. 본질의 실재성 문제
Ⅲ. 후설의 본질 이해. 형상적 독특
Ⅳ. 본질 직관과 형상적 독특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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