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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민규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80집
발행연도
2023.10
수록면
367 - 405 (39page)
DOI
10.20864/skl.2023.10.8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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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시작된 1950년대 시단은 전통적 서정과 실험적 모더니즘보다도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당대적 과제에 적극 부응한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양상과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본고는 박인환, 조병화, 전봉건의 시론들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들의 인간성 옹호는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았는데 이는 실존주의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선행됐기 때문이다. 실존주의적 문제의식을 경유하여 휴머니즘을 추구한 이들의 시론은 현대문명의 부정성을 인식한 공통점이 있으며 개인, 서구, 인류를 각각 사유의 주 지평으로 삼은 차이가 있다.
박인환 시론은 현대 서구 문명을 단위로 전개된 특징이 있다. 해방 초기와 달리 「사르트르의 실존주의」(1948)를 계기로 구라파 문명의 위기를 인식한 그는 이를 반영한 “기괴한 절망”의 실존주의에 회의적이었으며 이후에도 실존주의를 명시화한 글을 쓰지 않았다. 다만 1950년대에 유입된 ‘저항’과 ‘증인’ 문학으로서의 실존주의에는 공감했으며, 참여적 앙가주망의 사례를 몰락 중인 구라파 대신 영미 모더니즘에서 찾고자 하였다. 특히 뉴컨트리파 시들은 앙가주망과 휴머니즘의 결합으로 고평된바 그에게 후반기 동인의 참조적 지향점으로 여겨졌다.
조병화 시론은 자기 자신, 즉 개인으로부터 출발한 차이를 보인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실존주의 명제에 충실한 그의 시론은 시학과 사조적 ‘이즘’의 본질보다도 그 이전에 존재한 자신의 실존과 탐구 과정을 자기서사적 에세이로 드러낸 특징이 있다. 해방 후 무(無)를 경험한 그는 “끊임없는 자기 형성”을 위해 이웃, 군중, 한국 순으로 실존적 조건들을 탐구하면서 그들과 공감, 연대하는 휴머니즘적 “자아의 확대”를 도모하였다. 그가 모더니즘 시의 난해한 기교를 비인간적인 것으로 보고 ‘읽히는 시’를 주장한 것도 인간성 옹호를 위해 대중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전봉건 시론은 가장 큰 단위인 인류의 문제에 관심을 집중한 차이를 보인다. 실존주의적 견지에서, 집단적 자살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선 인류에게 “꽃 피려는 갈망”을 선택할 최후의 자유가 남아 있다고 본 그는 인류의 존속과 평화를 위해 시인이 앞장서 ‘노래’해야 하는 숙명적 존재임을 강조하였다. 시인은 비본래적 실존에서 벗어나 우주 자연의 생명력에 동참하여 더 높은 인간의 가능성을 발견한 경이와 기쁨의 “왈쯔”를 노래 불러야 한다. 이 같은 휴머니즘의 노래가 시의 내용보다는 창작 과정 자체에 내재한 실존주의적 성격으로부터 발현된다고 본 데 그의 시론의 독창성이 있다.
앙가주망으로 정치와 사회에 참여할 것을(박인환), 읽히는 시로 대중의 삶과 정서에 참여할 것을(조병화), 본래적 실존으로 대자연의 생명력에 참여할 것을(전봉건) 주장한데서 보듯, 1950년대는 전쟁의 상처로 허무와 절망에 빠졌거나 현실에서 도피한 것이 아니라 여러 시론적 작업들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의 ‘참여’를 모색한 시기로 평가되어야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서구의 동향 파악과 앙가주망: 박인환 시론
Ⅲ. 자아의 확대와 읽히는 시: 조병화 시론
Ⅳ. 인류의 기로와 본래적 생명의 노래: 전봉건 시론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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