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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상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동아문화 東亞文化 第60輯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43 - 17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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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동양의 ‘천하’가 초국가적이며 이념적인 정치공동체의 성격을 갖는다면,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이 이에 비견될 만한 것임을 논구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두 도성의 정치신학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신국’의 일원이라는 가상의 집합적 법인격을 부여함으로써, 시간적·공간적 경계에 묶이지 않은 보편적 공동체의 이념을 제공하고 이후 중세의 정치공동체 이해의 근간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신국의 규제이념을 받아들이면서도 지역적 관습적 차이에 적절한 정치적 무게를 두는 이론적 균형점을 찾는 문제는 EU와 같은 초국가적 정치공동체의 탄생과 기후위기와 같이 국가적 경계를 넘는 문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과 같은 현안들에 의해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시각을 천하에 적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동양적 정치질서의 최종단위로서의 ‘천하’는 ‘신국’ 이해에 동원되었던 그리스도교적 배경의 자리에 무엇을 대체하면서 천하를 설득해야 하는가?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신국론』의 역사적 배경
3. 두 도성
4. 영향사
5. 자연법과 인정법
6. ‘신국’의 정치사상사적 함축
7.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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