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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훈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351 - 395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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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혁명가의 아내>에서 병든 혁명가 ‘공산’과 그 아내를 비꼰다. 이때 이 텍스트는 ‘공산’을 예전에 야구선수였던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스트라이크”를 통해 “검은 나폴레옹” 김종렬을 풍자함과 동시에 ‘sports=movement’로서의 운동을 암시한 <무정>의 입장을 계승한다. 이러한 의미의 운동은 “근대적 일인칭의 자동사적 실천을 제도화”하며, 따라서 결혼, 교육, 직업, 위생, 건강 등과 연결된다. 춘원이 ‘공산’ 부부의 파탄을 묘사하면서 그를 결핵으로 죽게 한 것은 그 때문이다. 이광수에게 혁명가는 사회적 질병의 치료자가 아니라 사회적 질병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데 ‘공산’은 마사오카 시키를 상기시킨다. 야구를 좋아했던 시키 역시 결핵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쿠샤미가 야구에 대해 말할 때, 이는 시키를 야구 “문맹한”의 맞은편에 음각(陰刻)함으로써 유머러스하게 부재(不在)시킨다. 달리 말해 그것은 살아 있는 친구 나쓰메 소세키를 통해 자신의 죽음을 바라본 죽은 시키의 자기 객관화, 즉 “유머”다. 이때 시키가 “자기 형체의 죽음을 객관적으로 보”는 일을 상상하며 “혼자 미소” 지었던 일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소리를 내어” 웃거나 의학생들을 향해 “뼈나 내장이나 마음대로 째라”고 말하는 춘원의 경우를 떠오르게 한다. 한편 이효석은 몇몇 텍스트에서 피부병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황제>를 쓴 이유이기도 하다. 이효석은 자신과 나폴레옹을 여성들을 사랑한 피부병 환자로서 동일화하거니와, 따라서 그는 나폴레옹의 전쟁과 세력 확대를 피부병의 확산에 비유하며 비판하는 요코미츠 리이치의 입장 및 쿠샤미를 찾아온 큰 “두개골”의 학생을 나폴레옹에 빗대어 희화화하는 소세키의 서술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검은 나폴레옹” 김종렬이 등장하는 <무정>의 장면이 나폴레옹의 “커다란 머리”를 가진 후루이부에몬을 묘사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에피소드와 닮았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무정>은 그 연재 시작 직전에 죽은 소세키를 무언중에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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