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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경애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도시지리학회 한국도시지리학회지 한국도시지리학회지 제26권 제1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53 - 71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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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불안정성과 불안정화, 그리고 프레카리아트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교화하는 한편, 도쿄에서 불안정성이 자본주의적 도시과정과 맞물려 생산되고 통치된 역사적 과정과 그 속에서 형성된 프레카리아트 운동의특징을 살펴본다. 전후 도쿄에서 불안정성의 통치는 극심한 불안정성의 공간인 요새바(일용직 노동 시장)의 지리적격리와 하층노동자에 대한 도덕적 낙인을 통한 이데올로기적 통치라는 이중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요새바폭동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불안정성은 결코 완전히 통치되지 않았다. 버블경제의 붕괴 후 불안정성은 사회 전체로확장되는 한편 도시의 이질공간은 급격히 사라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2000년대 도쿄의 프레카리아트 운동은 생존을 위한 제도적 요구를 넘어 체제에 포섭되지 않으려는 자율성을 추구하며 이질적 공간을 만들고자 해왔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적 도시과정과 그 속에서 등장한 도시 하층계급 운동의 역사성을 반영한다. 2010년 이후 도쿄의프레카리아트 운동은 침체기에 접어든다. 하지만,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에서 탈주하고자 한 시도라는 점, 타자와 함께하며 공동성을 구성하려고 했다는 점, 국가라는 스케일을 횡단하며 동아시아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군도적 실천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프레카리아트 운동에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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