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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화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충북대학교 러시아알타이지역 연구소 러시아학 러시아학 제26권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9 - 5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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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성, 초방언성, 규범성과 정제성, 기능적 문체 분화로 요약되는 표준어의 특징 중 표준어 발전의 마지막 단계에 형성되는 것이 기능적 문체 분화이다. 기능적 문체는 일상회화체, 학술체, 공공사무체, 문예체, 저널리즘체로 세분되는데, 본고는 저널리즘체에 관한 것이다. 본고는 저널리즘체의 기능과 언어적 특성을 먼저 살펴본 후, 러시아어발전사에서 저널리즘체가 형성된 시기는 19세기 중반이라는 관점에서, 18세기 초 최초의 인쇄신문 Петровские Ведомости(=ПВ)와 19세기 중반 Московские Ведомости(=МВ)를 통시적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다. ПВ와 МВ는 둘 다 관보적 성격을 띠는 보수일간지이다. ПВ의 독자층은 근대로의 이행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정부 기관과 시설에 국한되었던 반면, МВ는 일반 민중을 주요 독자층으로 확보하고 구독 부수가 12000부까지 증가하며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과 권위를 갖는 일간지로 등극하였다. ПВ는 대부분 정보적 기사로 정보적 기능만 작용했고, 기사 작성자가 외부 관찰자라는 제3자의 시점에서 사건이 기술되었기에 복수 3인칭 부정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МВ에서는 정보적 장르, 분석적 장르, 문예-저널리즘 장르가 구축되며, 정보적 기능뿐만 아니라 작용적 기능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사 작성자가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МЫ 문장으로 자신과 독자를 ‘우리’로 결합하여 연대감을 진작하고 독자를 자신의 이념과 사상에 편입시키려 했다. 본고는 저널리즘체가 형성되기 전 ПВ와 저널리즘체가 구현된 МВ 텍스트를 비교 분석함으로, 저널리즘체 형성 전·후의 신문언어의 차이를 명확히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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