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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이선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10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327 - 35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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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황사영의 아내로서 정약용의 조카이며, 고모부가 이승훈이고, 외삼촌이 이벽인 흔히 정난주로 알려진 한 여성의 이름을 둘러싼 내력을 살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정난주로 불리고 있는 이 여성의 또 다른 이름은 정명련이었다. 본고에서는 두 이름 중 문헌상 가장 먼저 기록된 이름이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후대 사람들이 정난주에게 투영하고자 한 이미지를 도출하였다. 즉, 문헌을 통해서 실제 정난주의 삶에 대해 추적을 하고 전승을 통해 전해진 정난주의 삶과 비교해 본 것이다. 문헌상 가장 먼저 기록된 이름은 정명련으로, 남편 황사영이 사학죄인으로 몰리자 연좌됨으로써 그녀의 이름이 『일성록』과 『승정원일기』, 『연좌안』에 기록되었다. 정난주란 이름은 1970년대 들어와 전승 속에서 확인되었다. 문헌 속 이미지는 명문대가의 딸이자 누군가의 아내로 기록되었다. 반면 전승 안에서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이 투영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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