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42집
발행연도
2004.2
수록면
253 - 270 (1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민족문학과 국민문학이라는 용어는 서양에서는 따로 구별되지 않고 ‘내셔널 리터러처’로 혼용되는 개념이다. 하지만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 민족문학과 국민문학은 대단히 커다란 차이를 지닌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두 개념 사이의 이러한 차이를 가장뚜렷하게 보여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1940년대 최재서의 국민문학론이다. 그의 국민문학론은 근대문학의 종언에 대한 문학적 활로의 모색이었다. 1930년대 후반의 세계사적 격변은 모더니스트 최재서로 하여금 자신의 신앙이었던 모더니티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불러왔다. 이러한 의심과 회의 속에서 최재서의 시선에 포착된 근대초극의 방법론은 일본 제국주의가 제기한 내선일체와 대동아공영이었다.
이러한 방법론으로의 우회를 위해 최재서가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은 민족, 혹은 민속문학에 대한 개념 수정이었다. 그의 글에는 두 가지 상반된 민족 개념이 제시되는 바, 그 하나는 조선을 단위로 하는 부정해야할 것으로서의 민족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과 일본을 위시하여 일본 제국(帝國)의 영향력 아래 있는 다양한 제국(諸國)을 단위로 하는 새로이 고안된 민족이었다. 그런데 민족 개념의 이러한 재편과 국민문학으로의 통합이라는 거대한 기획은 자신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새로 구성하지 않는 한 언제나 일본이라는 중심에 대해 방계의 위치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최재서의 특산품으로서의 조선문학에 대한 배치는 이로부터 출발하였다. 즉 그는 일본이라는 중심과 비일본이라는 주변을 인정하면서도 여타의 주변과는 다른 특권적 주변으로서의 조선과 조선문학을 창조하고자 했다. 지방문학으로서의 조선은 그것이 지방이라는 이유에서 한계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이유 때문에-대문자로서의-일본문학을 윤택하게 만드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일본문학은 특산품으로서의 의미 있는 조선문학과 결합될 때 비로소 구현되는 것이며, 이러한 긴밀한 결속은 곧 내선인이라는 새로운 민족을 탄생시킨다는 논리로까지 나아갔던 것이다.



목차

1. ‘다름‘의 경계: 우주인과 지구인

2. 민족과 국민의 경계: 국가 부재와 국민의 소멸

3. 두 가지 민족 개념: 민족의 부정과 민족의 고안

4. 특산품으로서의 조선문학: ‘국민문학‘이라는 넓은 품(bosom)

5. 국민문학이라는 문학적 ‘활로‘: 민족문학이라는 신앙을 넘어서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710-01423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