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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44號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33 - 6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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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 논문은 瑞像의 일종인 阿彌陀佛五十菩薩像을 통해 인도로부터 전래된 轉法輪印 佛座像 형식이 阿彌陀佛의 圖像으로 變容될 수 있었던 계기를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인도 굽타 시대를 대표하는 불좌상 형식 가운데 하나인 전법륜인 불좌상은 본래 臺座에 鹿野園을 뜻하는 사슴과 說法을 의미하는 法輪을 조각함으로써 釋迦牟尼의 녹야원 첫 설법을 상징하는 像 으로서 성립되었다. 주위에 化作으로 생겨난 小佛陀들을 배치하여 舍衛城에서 千佛을 化現시키는 神變을 보이는 석가모니의 像으로 제작되기도 한 인도의 전법륜인 불좌상은 대부분 釋迦牟尼의 像으로 제직되었을 뿐, 다른 특정한 불타를 의미하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7-8세기 中國ㆍ韓國ㆍ日本에서 제작된 전법륜인 불좌상은 석가모니가 아닌, 아미타불 상으로 제작된 예가 많아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인도의 전법륜인 불좌장은 6세기 후반, 北齊代에 중국으로 전해졌다. 7세기가 되면 중국의 전법륜인 불좌상은 양 옆에 협시보살이 侍立하고, 그 주위에 여러 가지 자유로운 자세로 앉아있는 50체의 小菩薩像들이 배치된 阿彌陀佛五十菩薩像으로 제작된 예가 다수를 점한다. 阿彌陀佛五十菩薩像이라는 명칭은 634년에 제작된 四川省 梓潼縣 臥龍山 千佛嚴 造像碑와 唐 道宣律師가 편찬한 『集神州三寶感通錄』 (663)에 근거한 것이다, 두 기록에 따르면 阿彌陀佛五十菩薩像은 서역 천축의 瑞像으로, 정토왕생을 바라는 중생들을 위해 安樂界의 아미타불이 사바세계에 내려보내 주었다고 하는 신비로운 유래가 전하는 상이다. 그 상은 불교가 처음 전해진 後漢 明帝 무렵 迦葉摩騰의 ?子에 의해 중국에 알려졌으나 오랫동안 유포되지 못하다가, 隋 開皇元年(581) 明憲이라는 사문이 北齊 道長法師의 처소에서 상 한 구를 얻어 그 本을 이야기와 함께 널리 유포함으로써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상의 유래나 도상의 중국 전래 과정에 관한 이와 같은 이야기는 역사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허구에 해당된다.
중국의 불상 중에는 아미타불오십보살상처럼 신비로운 유래담이 전하는 상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상들을 瑞像이라 지칭하는데, 그 상들에 전하는 믿기 힘든 유래담은 주로 상에 대한 권위와 신비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불교도들에 의해 각색된 것이다. 그와 같은 瑞像들은 상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자 많은 모사가 이루어졌는데, 아미타불오십보살상 역시 그러했다.
현존하는 아미타불오십보살상은 634년에 제작된 사천성 재동현 와룡산 천불암의 조상을 비롯하여 綿陽 壁水寺, 通江 千佛崖, 巴中 南龕石窟 등 사천 지역 여러 석굴에서 찾아볼수 있다. 한편 敦煌 莫高窟 제332굴에는 벽화로 제작된 아미타불오십보살상이 남아 있으며, 河南省 龍門石窟 袞弘勣洞에는 아미타불오십보살상으로 추정되는 造像들이 있다.
通肩ㆍ轉法輪印 불좌상과 50체의 小菩薩像으로 이루어진 아미타불오십보살상은 인도로부터 전래된 전법륜인 불좌상 형식이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變容되었음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瑞像 제작의 전통 속에서 중국 불교도들은 전법륜인 불좌장을 신비로운 유래가 있는 새로운 아미타불의 도상으로 인식하고, 거기에 小菩薩像 50체를 덧붙임으로써 그것을 瑞像의 일종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아미타불오십보살상을 계기로 아미타불의 도상으로 확고하게 인식되기 시작한 通肩ㆍ轉法輪印 불좌상은 일정 시기부터는 小菩薩像은 제외된 채 단독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小菩薩像 도상 역시 여러 가지 변형을 거쳐 佛說法圖나 經變相圖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한편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었던 阿彌陀佛五十菩薩像의 本은 統-新羅와 奈良에 전해져 여러 가지 변형 혹은 생략된 형태로 제작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韓國의 雁鴨池 출토 金銅三尊板佛과 日本의 法隆寺金堂 제6호벽 벽화이다.
瑞像의 일종으로 성립된 아미타불오십보살상은 인도로부터 전래된 전법륜인 불좌장 형식이 동아시아 삼국에서 독자적인 수용 과정을 거쳤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7-8세기 한국과 일본에서 유행한 通肩ㆍ轉法輪印 불좌상의 직접적인 圖像的 원류가 된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전법륜인 불좌상의 중국 전래
Ⅲ. 아미타불로서의 전법륜인 불좌상:阿彌陀佛五十菩薩像
Ⅳ. 전법륜인 불좌상 재인식의 배경
Ⅴ. 한국과 일본의 전법륜인 불좌상
Ⅵ. 결론
부록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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