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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07 겨울호 제30권 제4호 (통권 109호)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223 - 24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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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영희의 전선기행 에 대한 연구이다. 논자는 이 작품을 통해서 ‘전쟁―전장’의 기억과 이의 문학적ㆍ미학적ㆍ정치적 재현방식을 살펴보았다. 또한 전쟁문학이라는 장르의 탄생과 미디어를 통한 애도작업의 연관성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박영희는 전쟁의 실체보다는 미디어를 통해 재구축된 기억을 동원하여 전쟁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전쟁문학은 신체제를 구성하려는 욕망에 대한 의식적ㆍ무의식적 개입이었으며 전쟁의 기억을 서사화 하는 역사적 기념물이었다. 이때의 역사적 기념물이란 기념비적 ‘역사―기억’의 서술에 의해 축적된 결과물이다. 식민지 조선인 문학가가 쓴 전쟁문학은 전쟁의 직접적인 묘사가 아니라 상상과 허구의 집적물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문인들은 전쟁을 상상하고 구성할 수 있는 실천양식으로 미디어를 활용하였으며, 그것을 통해 전쟁을 기념비화 했던 것이다.

목차

Ⅰ. 기념비적 사건으로서의 전쟁서사
Ⅱ. 총력전체제와 황군위문조선문단사절
Ⅲ. 전쟁문학이라는 장르의 탄생
Ⅳ. 『전선기행』과 『보리와 병정』의 거리
Ⅴ. 성지순례와 기념비로 양식화된 애도작업
Ⅵ. 위장된 숭고미와 비장미
Ⅶ. 나오며: 미디어, 기억, 전쟁담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English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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