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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7호
발행연도
2002.2
수록면
43 - 7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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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중국 明代의 사상가인 왕양명(1472~1528)이 ‘어떻게 성인이 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는 그의 ‘수양론에 관한 연구’이다. 그는 당시에 관학으로 자리잡고 있는 주자학의 격물치지에 대한 방법과 불가와 도가의 수양방법을 비판하고 ‘心卽理’를 제일원리로 하여 수양의 방법을 진행시켜 나갔다. 왕양명의 수양론에 관하여 논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Ⅱ장에서는 왕양명에 있어서 수양론의 ‘수양’의 의미를 그의 사구교四句敎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밝혔고 Ⅲ장에서는 수양론의 이론적 근거이며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大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주희朱熹와의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즉 주희는 『大學』의 강조점을 ‘격물치지’에 두고 이를 통해 『大學』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식이 깔려 있다. 반면에 왕양명은 『大學』의 요체를 誠意로 보며 모든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자기내면에 확고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보고 내재해 있는 지식[良知]을 사사물물事事物物에 이르게 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Ⅳ장에서는 왕양명에 있어서 수양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치양지론(致良知論)’에 대하여 ‘양지’와 ‘치’의 의미를 살펴보았고, 치양지론의 궁극으로서 ‘성인이 되는 것’[爲聖]에 대하여 왕양명은 인간누구에게나 보편적 존재로서의 ‘양지’를 실현한 사람을 ‘聖人’으로 보고 있다. 양명학의 핵심인 ‘양지’를 네 가지 유형 즉 ① 존재원리로서의 良知 ② 생성원리로서의 良知 ③ 자각원리로서의 良知 ④ 도덕원리로서의 良知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吾心의 양지를 사사물물에 이루는 것이 치양지인데, 양지를 ‘致’한다는 것을 ① 심본체인 양지의 회복 ② 심본체인 양지의 확충이라고 하는 두 가지 의미로 파악하였다. Ⅴ장에서는 치양지의 수양방법인 ‘발본색원론拔本塞源論’을 통하여 마음속에서 私意ㆍ私欲으로부터 나오는 意念의 싹을 그 찰나에 뽑아 버리는 「技本」과 이러한 싹이 나오는 근원처를 막아버리는 「塞源」을 통하여 성인이 되는 공부인 ‘聖人之學’에 대하여 밝혔고,Ⅵ장에서 왕양명은 삶의 현장에서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의 변화[人情事變]를 막론하고 動時나 靜時에 상관없이 心情의 中和를 이루어 나가는 ‘事上磨鍊’을 강조함을 살펴보았다.

목차

논문 개요
Ⅰ. 들어가는 말
Ⅱ. 왕양명에 있어서 ‘修養’의 의미
Ⅲ. 수양론의 이론적 근거로서 『大學』해석 - 주희와의 비교를 통해서 -
Ⅳ. 인간의 자기 완성론 : 致良知論
Ⅴ. 私欲의 근원을 없애는 방법 : 拔本塞源論
Ⅵ. 삶의 현장에서의 실제적 수양론 : 事上磨鍊說
Ⅶ.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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