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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주경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27호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147 - 17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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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에 간행된 몽테뉴의 『에세』 완역은 지식의 확산과 소개 측면에서 결코 간과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문주의 작가의 방대한 작품에 대한 번역은 이미 그 시도에 있어서 충분히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번역텍스트가 원텍스트에 대한 치밀한 해석과 모국어에 대한 끝없는 역자의 탐색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일부의 번역오류가 있으며, 그 오류는 원저자나 원텍스트를 이해하려는 번역태도와 의식이 왜 번역과정에 개입되어야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몽테뉴 『에세』의 유일한 우리말 완역본에서 발견되는 오역을 다루는 이 글의 목적은 단지 오류를 지적하는데 있지 않다. 번역가가 간과한 것은 무엇이며, 그로인한 오역이 번역텍스트의 운명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번역에 나타난 오류는 단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기존 번역의 가치와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밝혀 미래의 번역을 위한 길을 마련하는 것이 번역비평의 소임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완역본의 가장 큰 오류로서 작가의 글쓰기 방식을 번역텍스트가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몽테뉴의 글쓰기가 독창적이며, 그 독창성이 그의 자유로운 성정과 인간의 유동성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번역텍스트는 『에세』의 ‘특이성’을 이루는 역동적이고 시적인 글쓰기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 몽테뉴에게서 글과 의미가 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닌 이상, 문체의 번역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를 번역에 반영하여 번역텍스트 독자에게 원저자의 의미를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번역텍스트는 『에세』의 문체적 특징이 몽테뉴의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독특한 그의 글쓰기가 세계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기 보다는, 메시지의 전달에 치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까닭에 몽테뉴의 산만하지만 자유로운 글쓰기에 담긴 본질적 의미는 적절한 역어로 옮겨지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독자는 인문주의 작가의 사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에세』의 오류에서 우리는 문학작품번역은 의미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더불어 텍스트의 ‘조직’에 대한 섬세한 주의를 요구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더불어 원텍스트와 번역텍스트의 사이에 놓인 중개자라는 위상을 넘어서, 원텍스트의 특이성을 모국어의 역량으로 포용하는 끝임 없는 ‘협상’의 자세를 역자가 견지할 때, 비로소 번역텍스트는 그 고유한 가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환기하게 된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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