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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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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67집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89 - 220 (32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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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용악 시에 나타난 식민지 민중 표상의 의미를 밝히는 연구이다. 『오랑캐꽃』 은 무고한 민중을 표상하는 상징물로서 ‘오랑캐꽃’을 제시하고 있다. 이용악 시의 ‘민중’은 형상화 방식과 정서적 표현에 있어서 일정한 전형성을 띠고 있으며 그 민중 표상은 『오랑캐꽃』에 집약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오랑캐꽃’에는 팔려간 여인의 연약한 형상과 죽어가는 민중의 모습이 중첩되어 있다.
이용악 시에서 시적 주체가 직접 민중을 대상으로 발화하는 시편들은 대부분 시적 대상과 상황, 시적 주체에 있어서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애도의 방식을 취한다. 이용악 시의 시적 주체는 당대 식민지 현실에 죽음으로 수없이 사라져갔던 민중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력한 지식인의 죄의식을 가진다. 이용악의 시쓰기는 민중에 대한 애도를 수행하는 상징적이고 의식(儀式)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
이용악 시에 나타난 식민지 민중의 표상화 작업은 하층민 출신 지식인의 욕망과 죄의식이 투영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로 기능한다. 주체가 상실된 대상을 상징계에 기입하는 행위인 상징화 작업은 애도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해야하며 이는 대상에 대한 표상화 작업과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용악 시에서 민중 표상의 전형성은 단순히 실제 민중을 상징적 기표로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반복적인 패턴이나 습관이 작용한다는 의미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전형성이 주체가 죄의식을 수반하는 애도를 포기할 수 없게 하는 대타적인 구성물로 재현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이용악 시의 시적 주체는 ‘오랑캐꽃’이라는 민중 표상을 갖는 것과 동시에 민중에 대한 윤리적 실천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위치를 점한다. 이용악 시에 나타난 식민지 민중 표상은 하층민 출신 지식인인 이용악의 욕망과 죄의식이 투영된 대상이자 애도의 대상으로 스스로를 윤리적 주체로 구성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용악 시에서 식민지 민중에 대한 애도와 표상화 작업은 주체의 문제로 귀결되며 리얼리즘 시의 주체가 이데올로기적 주체로 나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도적 주체 또한 동일한 회로를 가진다. 이는 무엇보다도 실제 민중에 대한 이용악의 깊은 정서적 애착에서 발현된 것이고 하층민 출신 지식인인 그의 내면적 갈등과 당대 식민지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분투의 기록이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는 글
2. ‘오랑캐꽃’의 상징적 의미
3. 애도의 대상으로서의 민중 표상
4. 식민지 민중의 전형성
5. 나오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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