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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응철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23집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19 - 249 (31page)
DOI
10.17249/CCS.2017.01.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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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이래 말레이시아에 형성되어 온 화인사회의 많은 음식들은 동남아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거나 중국과 동남아 여러 사회의 음식 요소들이 섞여 혼종적인 성격을 갖게 된 것들이다. 무슬림인 말레이인들은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는 반면 화인들은 할랄 음식을 포함하여 훨씬 다양한 음식들을 제약 없이 먹을 수 있다. 무슬림인 말레이인들은 돼지고기와 같은 것을 하람으로 규정하여 오염, 혹은 불결함의 의미를 부여하며 이는 이런 음식을 먹는 화인들 역시 오염되고 불결한 존재라는 의미로 확장된다. 이에 대해 화인들은 ‘비할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건강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들의 음식에 긍정적인 사회적 의미를 부여한다. 돼지고기 혹은 돼지기름의 사용은 화인들에게 음식의 맛과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화인들의 음식 소비 장소는 매우 다양하고 공간적으로도 넓게 분포되어 있다. 다양한 음식 소비의 장소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화인 젊은이들이 여가를 즐기는 방식 중 하나이다. 이는 많은 사회의 도시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행동으로 다양한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화인들의 음식 소비는 그런 점에서 종족 관계와 도시성이라는 다층적 관계속에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만들어진 전통으로서의 화인음식
3. 정결함과 오염의 이미지: 할랄의 제도화와 화인 음식
4. 다양한 음식과 음식 소비의 장소: 도시성과 계층성의 교차
5.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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