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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균민 (메이지가쿠인대학)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28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139 - 168 (30page)
DOI
10.19119/cf.2017.12.2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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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입문>(1966)은 이마무라 영화의 여성 표상을 논의함에 있어 지금까지 언급된 바가 없지만, 성을 정면으로 다루고 남성 판타지를 중심으로 내러티브가 전개된다는 점은 <인류학 입문> 속 여성 표상에 주목해야할 당위성을 제기한다. 본 연구는 <인류학 입문>의 구조적 형식에 내재한 시선의 서열 구도를 밝히고, 궁극적으로 영화의 내러티브가 어떻게 남성의 좌절된 욕망을 보상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은 어떻게 대상화되고 처벌받는지, 이 과정이 구체적으로 촬영 방식과 공간에서 어떻게 표상되는지를 분석한다.
영화는 오프닝에서 극중극 형식, 즉 액자식 구성을 도입하는데 이를 통해 남성 중심적인 시선의 서열 구도를 구축하고 여주인공 하루를 최하위에 위치시킨다. 액자식 구성에서 내부의 이야기에 위치하는 것은 스부양이 제작한 8미리 영화이다. 이로써 시선의 주체였던 스부양은 보여지는 위치에 놓이지만 이것이 스부양을 완전히 대상화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류학 입문>의 내러티브는 스부양의 성적 욕망의 좌절과 회복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 과정에서 하루만이 억압받기 때문이다.
한편 하루를 대상화하고 억압하는 시선은 8미리 영화 속에서 ‘도촬’쇼트 및 붕어라는 감시자, 고립되고 폐쇄적인 공간을 통해 중층적으로 구현된다. 하루는 자신의 성적 욕망을 광기와 함께 드러냄으로써남성의 시선에 저항하지만, 죽음으로도 자유와 해방을 얻지 못하고, 스부양이 완벽하게 지배하는 작은 배 안에 영원히 귀속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스부양의 욕망이 어떻게 좌절되고 회복되어가는지, 이때 성적 욕망을 지닌 여성은 어떻게 처벌되는가 하는 남성 중심의 전형적 서사를 그대로 답습한다. 이는 단지 영화가 형식적으로 액자식 구조라는 이중의 틀을 취하기 때문이 아니라 스부양의 플래쉬 백과 판타지가 내러티브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인류학 입문>에 는 스부양의 과거와 판타지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것은 모두 그의 성적 욕망과 좌절을 나타내며 거기에는 여지없이 여성들이 관련되어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편재하는 시선과 폐쇄적 공간
3. 폭로와 심판의 공간
4. 완벽한 지배가 완성되는 공간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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