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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종국 (문화재청)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50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157 - 19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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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굴된 마도3호선에서는 35점의 목간이 출수되었으며, 그 중 1점의 목간에서 화물의 발송지로 呂水縣(현재의 전남 여수시)이 기록되어 있어 출항지는 자연스럽게 ‘여수를 포함한 남부지역’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런데 마도3호선은 다른 선박에 비해 화물 발송지에 대한 목간의 기록이 소략하고, 여수지역을 출항지로 보았을 때 도기 등 다른 출수유물의 양상을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다. 이에 본고는 마도3호선의 주요 출수유물인 도기의 생산지역을 밝힘으로써 출항지에 대한 기존의 ‘여수 인근 지역’설을 재검토하고자 한다.
마도3호선 도기의 형태 및 제작특성을 요약하면, 첫째 50점의 도기 중 반구호 1점을 제외한 나머지 도기들은 형태와 제작 특성을 감안할 때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반구호 1점은 전남서남부 지역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형태적 특징으로 도기병은 동체 하부가 풍만하고 목이 짧으며, 장신호와 단경호는 수평구연이 특징이다. 셋째 제작기법상의 특징으로 다른 도기에 비해 30~60% 정도까지 가볍고 얇으며, 태토는 정선되고, 내면에는 회전 정면 시 생긴 음각 횡침선상의 흔적이 특징이다. 동시기 다른 유적에 비해 인공유를 시유한 시유도기의 비중이 높으며, 같은 기종 내에서 시유도기와 무유도기가 공존한다. 결국 마도3호선의 도기는 당시의 육상유적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도기의 양상과 구별되는 형태적, 제작기법적 특징이 비교적 뚜렷한 편으로 이러한 특징을 가진 도기를 ‘마도3호선유형’ 도기로 명명하였다.
‘마도3호선유형’ 도기가 출토된 유적으로 고양 더부골 28호묘 출토 도기호와 대구 수성초등학교 상동유적 5호수혈 도기호가 있으며, 이 두 유적 출토품은 공반되는 다른 도기 등을 볼 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울주 연자도유적에서는 ‘마도3호선유형’ 도기가 다량 출토되고 있어 앞선 두 유적과 달리 인접지역에서 공급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생산지를 특정할 수는 없으나 당시 도기의 생산과 유통범위를 고려할 때 울주지역 생산품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도기 출토 양상으로 보아 마도3호선의 도기가 울주지역에서 생산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선박의 모항, 즉 출항지가 울주 연자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물의 주요 선적지는 목간의 기록과 수신자 등을 고려할 때 여수를 비롯한 전라도 남해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마도3호선 도기의 출수 양상과 특징
Ⅲ. 도기의 생산지역 검토를 통한 출항지 추정
Ⅳ.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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