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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순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5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345 - 38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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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은 언어의 침묵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동서양의 다양한 침묵 이론과 1960년대를 전후한 서구에서의 침묵의 미학에 주목하였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침묵의 시학을 완성하였다. 본고에서는 김수영이 침묵의 시학을 형성하게 되는 배경과 형성과정, 침묵의 시학의 양상과 의의 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김수영은 시의 언어를 죽음, 비인칭성, 무력함, 우연성 등의 성격을 지니는 침묵의 언어로 보고, 침묵의 언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언어 생성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침묵을 의미, 소리, 움직임 등과의 관계 속에서 사유하고, 진지함을 지향하는 침묵의 미학을 제출하였다. 침묵의 시 창작방법론으로는 이미지의 갱생과 요설(饒舌)의 나열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방법들은 그가 시작 말년에 도달한 두 가지 계열, 즉 「풀」의 계열과 「엔카운터 지」의 계열의 바탕을 이루었다.
김수영의 침묵의 시학은 그가 「시여, 침을 뱉어라-힘으로서의 시의 존재」에서 강조한 모호성의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학이며, 「반시론」에서 제시한 긴장의 원리에 바탕을 둔 시학이었다. 그것은 시적 주체의 자율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였다는 점, 새로운 현실에 이르는 길을 열어보였다는 점, 시의 언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게 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침묵의 시학의 형성
3. 침묵의 시학의 양상
4. 침묵의 시학의 의의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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