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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1집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1 - 92 (22page)
DOI
10.20864/skl.2019.01.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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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뉘힘내기 설화는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축소되거나 소멸된 여성성의 신성함이 수긍형에서는 그대로 반영되지만, 거절형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고자 하는 모습이 반영되었다.
오뉘힘내기 설화를 드라마 ‘아들과 딸’과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오뉘힘내기에서 가족 내에서의 희생요구를 수긍하는 형태로는 ‘아들과 딸’을, 거절하는 형태로는 ‘불의 여신 정이’를 살펴보았다.
아들과 딸 그리고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가족이 집안을 위해 딸에게 희생을 요구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딸의 모습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딸에 대한 인식이 변하였음을 반영하고 있고, 인식의 변화는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딸의 희생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시대에서 딸의 희생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로의 변화되었고, 그 변화는 여성들에게 또 다른 사회적 족쇄로 작용한다.
일명 ‘슈퍼우먼’과 ‘골드미스’라는 새로운 명명으로 또 다른 존재로 살아가야 할 것을 요구받게 되었다. 아들과 딸의 후남이처럼 자기 희생을 통해 가족의 뒷바라지만 하면 되는 여성에서 자기 희생이 아닌 자기 성찰을 통한 성공한 여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슈퍼우먼과 골드미스는 오뉘힘내기 설화에서 이긴 누이가 가정의 승계권을 부여받음으로써 가정도 잘 관리해야 하는 여성의 모습이다. 자기 능력으로 힘내기에서 이긴 누이는 가정 혹은 사랑도 잘 가꿔야 하는 새로운 능력을 요구받는 것과 같은데, 이는 자기 능력으로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이뤘지만, 가정 내에서도 성공해야 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과 같다.
결국 우리의 전통 오누이 설화는 당시 시대가 바라던 여성에 대한 관념과 딸에 대한 역할과 의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이 현대적으로 수용되면서 각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과 딸의 역할로 변모해 왔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오뉘내기 설화 구조와 성격
Ⅲ. ‘아들과 딸’과 ‘불의 여신 정이’에서의 남매의 모습
Ⅳ. 가족 내에서의 딸의 희생요구와 딸들의 반응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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