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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소륜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67 - 96 (30page)
DOI
10.20483/JKFR.2016.0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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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소설에 있어 ‘누이’는 〈남도사람〉 연작을 비롯한 여러 작품 속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인물의 한 유형으로, 부재(不在)를 통해 존재(存在)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누이는 남동생 혹은 오라비를 통해 끊임없이 추구되는 욕망의 대상이며, 이러한 누이의 실종은 금기된 욕망을 가시화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들의 실종이 ‘욕망의 억압’이 아닌 ‘욕망의 연장’이라는 점에 주목함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때 누이를 통해 구축되는 ‘욕망의 실현’이란 욕망 충족의 무한한 지연(遲延)을 의미한다. 따라서 누이의 실종은 욕망의 ‘포기’가 아니라, 그 ‘포기를 욕망’하는 자신의 욕망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지연되는 욕망은 외부적으로 유입된 불가항력의 사건이 아닌, 스스로가 선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체적 의미를 획득한다. 더불어 누이의 귀환은 예상하지 못한 ‘낯선 타자’의 도래라는 점에서 주체를 불안으로 몰고 간다. 언제 갑자기 돌아올지 모르는 누이가 주는 공포는 ‘숨겨진 욕망’에 대한 질문으로 가시화되는 까닭이다.
이러한 ‘누이’는 독자에게 확실한 결말을 제시하지 않는 작가의 독특한 창작원리를 드러내는 역할을 맡는다. 이청준의 소설은 작품 내부에서 어떠한 정답도 제시하지 않으며, 독자 스스로 이야기를 사유해나가도록 요구한다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작가에 의해 창조된 ‘고정된’ 텍스트가 아닌 독자를 통해 새로운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유동적’ 텍스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누이’의 서사는 작가의 고유한 창작원리를 드러내는 효과적인 통로가 된다. 나아가 기존의 이청준 소설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여성인물’에 관한 외연(外延)을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달아나는 누이들 : 윤리적 주체와 지연되는 욕망
3. 귀환하는 누이들 : 낯선 타자와 발견되는 욕망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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