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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48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83 - 21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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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베트남 설화 <빈랑전(檳榔傳)>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피고, 이 작품을 한국의 설화 <등나무가 된 자매>와 비교 검토하는 것이다. <빈랑전>과 <등나무가 된 자매>는 주요 갈등과, 내용이 서로 유사하다. <빈랑전>은 문헌과 구비로 두루 전승될 뿐 아니라 현재 베트남의 결혼 풍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향유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등나무가 된 자매>는 각편의 숫자도 적고 내용도 비교적 풍부하지 못하다. 이에 <빈랑전>과의 상호참조를 통해 <등나무가 된 자매>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얼마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였다. 두 설화는 형제 간 애정을 둘러싼 갈등과 죽음, 식물로의 재생, 지극한 부부애와 같은 것들이 공통적이다. 또 식물로 변신하는 이유가 애정 문제와 깊은 관련을 맺음으로써 연리지 유형과도 친연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빈랑전>의 경우, 부부의 애정을 방해하는 존재가 동생으로 설정되면서 기존의 연리지 유형과 차이가 생겨났다. 동생 랑은 결과적으로는 부부의 애정에 장애가 되었지만 그것이 랑의 의도나 처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이에 <빈랑전>에서는 부부의 지속을 위협하는 문제를 외부적 폭압 대신 내면의 의심과 질투로 초점화할 수 있었다. 또한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동생에 대한 우애를 회복함으로써 부부의 사랑이 영원이 지속될 수 있음을 드러내었다. 한편, 베트남에서 결혼 예물로 빈랑을 준비하여 씹는 풍습을 제도화한 것은 다른 관계를 경계하고 배제하는 것이 도리어 부부 관계 역시 각박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 추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라 해석하였다. 아울러 <빈랑전>과 <등나무가 된 자매>를 비교한 결과, <등나무가 된 자매>의 기본형은 자매와 자매가 사랑했던 남자 세 사람이 모두 죽은 뒤에 나무로 변하고 그 나무는 부부들의 애정을 도와줄 수 있는 효능을 가지게 되었다는 속신이 포함한 것이라 추론했다. 또 <등나무가 된 자매>의 내용이 빈약하고 모호하게 된 이유를 아황여영 이야기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했다. <등나무가 된 자매>는 <빈랑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질투나 의심과 같은 내면적 갈등이 부부 관계의 지속을 방해하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문제를 아황여영의 이야기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그 결과 질투는 여성이 다스려야 할 몫으로 돌려졌다. 애정을 선택하는 것은 남자의 일로, 훌륭한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이기보다는 남편의 인간관계를 질투하지 않는 것으로 형상화 되었다. 이런 생각이 작용한 결과 <등나무가 된 자매>에서는 자매는 양보를 통해 질투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총각이 팽나무가 되는 화소 역시 관심의 영역에서 점차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세 사람이 사후에 나무가 되어 얽히고설켜서 영원히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은 남자가 두 자매와 동시에 혼인한 것의 다른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세 사람이 변신한 나무는 다른 부부의 애정을 도와줄 수 있는 효능을 지니게 된 것으로 추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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