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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윤경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37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379 - 40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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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세기 〈성주풀이〉의 반주음악을 통시적으로 분석하고 그 변화양상에 관해 살펴본 것이다. 오늘날 남도민요 〈성주풀이〉에서 사용하는 전주와 간주는 노래의 후렴구를 남도제로 반주하는 방식으로 연주된다. 그러나 20세기 음반을 통시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러한 〈성주풀이〉의 반주양상은 조선후기부터 이어진 전통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이에 관한 음악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Colombia40642B 雅樂 宴樂曲(1936)과 Victor KJ-1068A民謠 〈성주푸리〉(1936), 한국 전래민요 〈한국 최고의 명인 · 명창 15인〉〈성주풀이〉(1985),〈남도민요(1)〉오아시스 레코드 〈성주풀이〉(1994)를 비교하여 20세기 전반과 후반에 달리 나타나는 반주음악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0세기 전반 유성기 음반 Colombia 40642 B 雅樂 宴樂曲(1936)과 Victor KJ- 1068A民謠 〈성주푸리〉(1936)에 의하면, 오늘날 남도민요로 분류되고 있는 〈성주풀이〉의 전주와 간주 음악으로 서울 · 경기 삼현육각 음악인 〈굿거리〉가 사용되었다. 서울 · 경기 삼현육각 〈굿거리〉는 향피리 세가락 원청으로 연주되는 악곡으로, 당시 〈제석거리〉와 같이 경기굿 오신무가가 대중화될 때도 전주나 간주로 사용되었고, 승무반주에서도 활용되는 독자적인 음악이었다. 그런데 여타 다른 남도민요와는 달리 〈성주풀이〉에서는 서울, 경기굿 삼현육각 음악인 〈굿거리〉를 삽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즉 1930년대의 〈성주풀이〉는 보통 육자배기 토리로 진행되는 남도민요와 달리 선율도 경토리로 진행 될 뿐 아니라, 반주음악 역시 서울 · 경기굿에서 사용하는 〈굿거리〉를 반주음악으로 직접 차용함으로서 경기음악과 남도음악의 접변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악곡으로 들린다. 이러한 결합양상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전조기법을 전제로 하기에 크게 주목해 볼만 하다. 예를 들어 빅타 〈성주푸리〉 를 녹음한 김세준, 조명수, 정춘봉, 김소희와 같은 소리꾼들은 그것을 부르면서 완전 4도나 5도의 음정 관계와 변청을 활용하여 남녀 간의 다른 음역을 넘나들 뿐만 아니라 세가락 원청으로 연주되는 〈굿거리〉까지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전조기법이 이미 발달해 있던 판소리와 같은 장르에 경험이 있는 연주자들에게서 비롯된 결합과정으로 보인다.
그런데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경기음악과 남도음악의 접변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악곡으로 존재하던〈성주풀이〉는 20세기 후반 남도민요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음이 확인된다. 예를 들어 1985년 김소희 · 성창순이 녹음한 한국 전래민요 〈한국 최고의 명인 · 명창 15인〉음반 중 〈성주풀이〉 반주음악을 분석해 보면, 전주와 간주로 여전히 삼현육각 〈굿거리〉를 사용하였으나 향피리의 본청이 낮게 이동되었기에, 피리선율이 무겁게 들리게 되고 경토리의 경쾌한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전조를 사용하지 않고 반주음악과 후렴구를 같은 조로 연주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때문에 청이 이동해도 경토리의 경쾌한 반주가 가능한 해금이 이끌어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1985년 녹음된 한국 전래민요 한국 최고의 명인 · 명창 15인 음반에 수로된 오정숙 · 안숙선의 〈성주풀이〉반주음악은 완전히 남도제로 변화되어 있는데, 기존에 독자적인 악곡 정체성을 가진 기악곡〈굿거리〉를 차용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주풀이〉의 후렴구를 그대로 따라서 반주한다. 김소희의 〈성주풀이〉보다 장2도가 낮게 연행이 되며, 전조기법이 활용되지 않는다. 반주선율의 음역이 낮아지고, 음역이 좁은 삼현육각의 주선율 악기인 향피리는 저음을 소화하지 못하여 연주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주선율 악기는 아쟁으로 대체되어 있으며, 이러한 주선율 악기의 변화는 〈성주풀이〉가 좀 더 남도제로 느껴지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노래 중간에 육자배기 토리의 진행과 시김새가 삽입되는 과정은 이 과정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러한 요소들이 변화됨에 따라 20세기 후반의 〈성주풀이〉는 악기반주와 남녀 혼성을 전조기법으로 유연하게 넘나들던 경제와 남도제의 특성이 살아 숨 쉬던 1930년대〈성주풀이〉와는 다른 느낌의 음악으로 변화된다. 남도제로 변화된 〈성주풀이〉 반주음악은 오늘날의 연주자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20세기 전반〈성주풀이〉반주음악의 특성
Ⅱ. 20세기 후반〈성주풀이〉반주음악의 변화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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