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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13 - 14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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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우리의 함경도 망묵굿을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 굿의 죽음관인 저승관의 이해하기 위해서 함경도 망묵굿의 <타승풀이>와 티벳의 『사자의 서』를 선택해서 저승관을 비교하였다. 본고에서는 불교의 저승관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저승여정을 들어서 죽은 망자에게 들려주는 구비적 연행을 하는 구비무가로서의 특징을 통해서 비교하였다.
두 자료는 ‘불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저승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형식에서 유사하게 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하여 저승에서 죽음 이후의 저승여정 대해서 각각의 형식에 따라서 그려지고 있는 부분이 있으나, 그 문화가 가진 근본적인 종교적 배경의 차이와 종교의 지향점의 차이에 따라 매우 다른 면모를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같은 면모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그 실제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확인되었고, 이를 다음의 세 가지를 들어서 정리할 수 있다. 그 종교적 배경은 같지만 그 실상에서 차이가 있는 점을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함경도 망묵굿의 〈타승풀이〉와 티벳의 『사자의 서』는 불교를 저승세계를 구성하는 세계관을 통해 저승을 구현하고 있다. 〈타승풀이〉의 저승은 고대에 우리에게 익숙한 저승의 모습이 불교의 저승과 혼합된 모습으로 구현된다. 『사자의 서』는 저승에서 지옥에 대해서 엄격하게 강조하는 것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망자가 이 세상의 근원을 깨닫고 참자아를 발견함으로써 가시적인 세계가 허상임을 깨닫는 것에 초점을 둔다.
둘째, 두 자료는 모두 불교의 저승관이 투영되어 환생이라는 관념을 공유한다. 『사자의 서』에서 말하는 환생이 깨달음 얻는 것을 실패한 자들이 선택하게 되는 길이라는 인식이 드러나는 것과 달리, 〈타승풀이〉는 환생을 이승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환생을 통해 전생에서 얻지 못한 만복을 누릴 기회로 인식하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타승풀이〉와 『사자의 서』는 망자 개인의 죽음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죽음의 과정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보편적으로 공유된 저승관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을 『사자의 서』는 불교의 세계관 안에서, 〈타승풀이〉는 무속의 세계관 안에서 그 저승세계에 대한 한 단면을 해석해주는 매우 중요한 대상으로 재인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타승풀이〉는 문명권의 중심세력에서 발생한 중세종교가 가진 권위에 대한 도전이며, 중세종교의 권위를 벗어던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판과 벌을 받는 지옥은 중세불교의 법칙을 따르는 형국을 취하고 있으나, 실제는 현세중심적 세계관의 표상을 통해 파괴된다. 무속에서 만들어낸 해결책을 통해 결국 불교에서 말하는 환생마저도 우리식으로 바꾸어버린다. 이로써 중세에서 강조하는 세계관의 핵심적 틀을 깨는 파격을 보인 것이다.

목차

1. 서론
2. 함경도 망묵굿의 절차와 〈타승풀이〉의 구성
3. 티벳 『사자의 서』의 구성과 저승관념
4. 〈타승풀이〉와 『사자의 서』의 저승 그리고 환생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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