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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라영 (수원대)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7집
발행연도
2019.4
수록면
267 - 2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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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든의 ‘투키디데스의 책’은 인류 역사와 문명 진보에 대한 확신을 지닌 것으로서 ‘악’을 징벌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투키디데스의 책’은 시인으로서의 역사의식을 구체화하며, 실제 현실에 밀착하기보다는 역사의 거시적 조망과 이상적, 관념적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박인환의 ‘불타오르는 서적’은 인류 역사와 문명 진보를 확인하는 구체적 계기로서 작용하며 그것은 ‘선악’을 넘어 실재하는 전후(戰後) 현실을 체험적 방식으로 보여준다. ‘불타오르는 서적’은 그의 역사의식을 구체화하는데, 그것은 추상적 지향에 고착되지 않고 현실의 관찰과 역사 현장의 실경험과 인간적 지향에 근거한다.
오든은 ‘시인’의 관점이라기보다는 ‘로마제국의 서기’, 즉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가의 관점’에 의해 향후 행보를 결정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즉 ‘나치’를 ‘악’으로 규정짓고 강렬한 분노를 드러내었던 오든은, 이후 스페인 내전의 패전을 목격하고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다음에는,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로마제국’의 몰락 상황과도 유사한 구서구로부터 전쟁을 종식시키고 부상한 신생 강대국 ‘미국’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인간세계의 속악성을 구제할 수 있는 ‘신의 세계’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한편, 박인환은 ‘역사가’라기보다는 ‘정신적 지도자’로서의 ‘시인’의 관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그는 비행기 폭격이 쏟아지는 ‘잠 못 이루는 밤’에도 ‘창백한 종이’를 앞에 두고 ‘친우’와 ‘가족’을 생각하며 공포와 불안과 슬픔을 기록하는 시를 쓰고 있다. 혹은 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공간에서 희생된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형상화하고 있다.
박인환은 오든의 경우처럼 ‘미국’을 거시적 역사의 흐름에서 이해하기보다, 그가 체험한 실제 시애틀의 도시 골목들, 즉 자본주의 문명사회의 실상을 통해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것은 일관된 목소리로 미국을 찬양하는 오든과 달리, 약소국 우리 민족의 향방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로 나타난다. 이후 그는 인간세계의 속악성을 ‘통속 잡지의 표지’로 특징화하면서도 그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의 고통과 비애를 그려 나갔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투키디데스의 책’과 ‘불타오르는 서적’의 의미
3.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로마의 서기’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에 ‘시를 읽는 이’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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