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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35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7 - 2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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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문은 망자(亡者)를 추모하고 애도하며 제전(祭奠)을 올리는 글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치원에서 시작하여 개화기까지 꾸준히 실용문으로서 창작되어 왔다. 제문이 질적 확대와 양적 팽창을 가져온 시기는 성리학의 도입과 아울러 사림의식이 성장하였던 조선전기이다. 그 이전까지 지어졌던 신(神)대상의 제문이나 대행(代行)제문대신 작가와 절친한 가족이나 친구, 사제(師弟) 등에 대한 인간중심의, 인간에 대한 짙은 애상이 담긴 제문 창작이 이루어졌다. 신에 대한 송축이나 기원을 담기보다는 인간으로서 지녀야하는 덕목을 밝히고 그 실천의 측면을 칭송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조선전기 사림파 제문의 한 전형으로 회재 이언적(1492-1553)의 제문을 들 수 있다. 본고에서 다룬 개장선부군제문과 제선비손부인문은 유교식 상제례의 보급과 향촌교화 활동과 실천윤리의 보급으로 인하여 제문의 대상이 신(神)에서 혈연과 지연, 학연의식의 확대에 의한 인간중심으로 옮겨지면서 단순히 망자의 행적과 공로를 서술하였던 이전의 제문과는 달리 적극적인 작가의 감정개입을 통해 성리학적 이념의 이면(裏面)에 존재하는 작가의 경험적이고도 솔직한 감정과 의식을 표출하였다. 개장선부군제문은 이언적의 나이 10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찬성公 이번의 묘를 개장을 하면서 영전에 고한 제문이다. 내용은 일화를 통한 이별의 기억, 어릴 적 현실, 마음뿐인 사부(思父)의 정, 뒤늦은 개장의 망극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억을 되살려 부정(父情)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불효지죄의 눈물로서 그것을 도덕적으로 승화하였다. 제선비손부인문은 제문의 전형적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주인공인 어머니 손씨의 죽음 앞에서 느끼는 작가의 진솔한 감정이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중요한 내용을 순서대로 보면 모자간의 이별과 꿈속에서의 상봉, 부음소식과 어릴 적 어머니의 은혜, 종신봉양 못함의 죄책감과 유명영격(幽明永隔)의 원통함, 슬픔의 격정적 발로(發露) 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귀양지에서 어머니의 임종소식을 듣고 자식으로서 도리를 못한 데 대한 애한, 비탄의 사모곡으로 애상성의 깊이에 있어 일반 제문보다 그 애절함과 비통함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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