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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61 - 18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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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온공주(福溫公主 1818-1832년)가 13세 혼례 때 입었던 활옷은 다른 활옷과 달리 정교한 자수(刺繡)와 황금빛의 부금(付金-금박) 무늬가 옷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한 조선 왕실의 예복이다. 특히 옷 모양새기 앞깃의 여밈 부위나 소매 배래, 앞길 양끝이 궁중 의장(衣裝)인 당의, 원삼과 같은 호선(弧線) 형태로 꾸며져 있어 부드러운 실루엣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 복온공주의 활옷은 그 출처와 년대가 확실하고 유물의 보존 상태도 양호함으로 인해 조선 중후기의 편직수품(編織繡品) 및 의장에 대한 제반 공예기술적 지식 내지 사회 배경, 미학 등까지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준과 구체적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그 중에서도 의복의 구성이 하나의 천으로 재단해서 장식무늬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 따로이 수놓거나 부금한 조각 천들을 옷 크기에 맞추어서 배치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서 왕비 적의(翟衣)가 수놓은 꿩무늬를 옷에 첨수(貼繡)했다는 기록을 통해, 이것이 자수침법의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실지로 대한제국 시기의 수방 나인들은 우리말로 ‘새김수’라 불렀다. 특히, 이 활옷이 왕실 외명부(外命婦) 공주의 혼례복임을 비추어 볼 때, 값비싼 자수(刺繡)를 생산하지 않고, 재사용하였던 정황을 보아, 왕실에서부터 사치풍조를 없애고 검약한 생활을 실천하여 백성에게 본보기가 되었던 애민사상(愛民思想)의 일면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노의(露衣)의 둥근 원앙문(鴛鴦紋) 부금장식을 접목시키거나, 혹은 그 천 조각을 다시 사용함으로서 오히려 다른 자수 활옷보다도 더 다채로운 형식의 신 활옷이 출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위의 특징을 토대로 이 활옷을 “자수부금 활옷”이라고 명명하고 이와 비슷한 유형의 활옷으로 19세기 말 이후로 해외에 유출된 필드자연사박물관, 브룩클린박물관의 소장품 활옷 2점을 비교 고찰하였다. 이밖에도 창덕궁 소장본인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 홍잠삼 수본(繡本)과 개인소장의 근대 홍사지자수(紅紗地刺繡) 활옷을 종합하여 화속문(花束紋), 보문(寶紋)자수와 원앙문, 수(壽)자문, 봉황문의 부금, 장식무늬의 포치(布置), 새김수 자수침법 등을 분석하였다. 색채에 관해서는 음양오행설에 기인한 혼례복의 색채관념과 이를 반영한 채색 수실을 비롯해 광명의 금빛을 지닌 금실의 의의를 서술하였다.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는 전통의 역사성과 기예의 경험으로 새로운 스타일이 출현하는 과정 속에 변천하는 조형적 요소를 밝혀 현대 예복의 디자인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주목할 점은 환경과 인간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재사용’이라는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올바른 소비 지향으로 나아가는 현대 패션계에서 200여년전 복온공주 활옷이 담고 있는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본 연구 결과를 현대의 디자인 가치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기초자료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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