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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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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한문학회 동양한문학연구 동양한문학연구 제51권 제5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09 - 23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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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는 1914년(74세)에 「海上散筆」을 저술하게 된다. 이는 특히 간재가 1910년 庚戌國恥(國亡)의 아픔을 간직한 채, 海島(繼華島)에 머물면서 지은 것으로, 한말 및 근대 이행기의 도학 계열을 대표하는 간재 및 간재학파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그들의 활동에 관한 연구와 관련하여 주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의 저술 성향은 대체로 「㤓言」과 같은 류의 것으로서, 주로 李寒州의 心理說에 대해 비판·변론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기에는 간재의 해역 생활에서의 깊은 고뇌와 國亡大亂에 대한 原因 診斷 및 그 克服의 講究策으로서 ‘敬字·誠字’ 공부론이 깊이 있게 전개되고 있다. 간재는 먼저 작금의 국망 대란의 원인을 찾음에 있어, 당시 세간의 上位層에 있는 일부 선비들이 空虛한 心學을 전수하는 것, 浮華한 문자나 글귀에 집착하여 실천과 실용 학문에 힘쓰지 않은 것, 중간층의 사람들 역시 微賤한 氣를 학습하는 것 등을 들고 있다. 그리고 특히 간재는 당시 주심가들이 性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들의 ‘心만을 사용하여(師心說)’ 천하가 결국 大亂을 겪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진실로 心이 理를 따라야만 작금의 국망 대란을 치유할 수 있음을 밝히면서, 마음은 ‘敬으로써 理를 밝히고’, ‘誠으로써 道를 따르는’ 즉, ‘敬’字와 ‘誠’字 공부론을 제안하게 된다. 여기 誠과 敬에는 유가 工夫의 극진함이 모두 담겨있어, 이를 실천한다면 凡骨을 되돌려 聖人의 血脈에 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 간재의 ‘敬’字·‘誠’字 공부론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특이성을 발견할 수 있다. 1) 主理說에 입각하여 性(理, 體)은 천하의 至尊, 敬(人功의 用)은 學問의 大本임을 제안하여, ‘용경’ 공부론의 주요함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 2) 程伊의 敬 공부론은 경험(用, 人功)에서 나온 것임에 비추어 수용하는 반면, 朱子가 敬을 未發時의 中(性, 體) 공부론으로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 3) ‘용성’의 공부가 마음(意)의 未發時(靜)와 已發時(動)를 동시에 관통하고 있음을 주장하여, 앞서 주심가들이 미발시(靜)에는 ‘용성’의 공부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 4) 󰡔대학󰡕의 ‘誠意’의 성과 󰡔맹자󰡕의 ‘誠身’ 성에는 內(마음)와 外(身)의 공부가 二分 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내와 외를 동시에 관통하고 있음을 주장한 점, 5) 주자의 妙用으로서의 盡心과 全體로서의 盡性에 근거하여, 자신의 심성설을 ‘性體心用’설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현재의 연구 결과만을 가지고는 간재의 이와 같은 공부론의 특징들이 어떤 유학사적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간재의 공부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당시 간재학파와의 대척에 있었던 화서학파, 노사학파, 한주학파의 공부론에 대한 연구도 아울러 진척이 된다면, 이들 각 학파와의 공부론의 차별성이 드러날 것이고, 이에 따라 간재의 ‘용경’, ‘용성’의 공부론의 유학사적 의미도 아울러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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