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병준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제96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85 - 132 (48page)
DOI
10.37331/JKAH.2019.12.96.85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중국의 고대 간독 자료를 참조하여 포항 중성리비의 구조와 내용을 검토해 보았다. 필자의 주장을 정리하면, (ⅰ)일상적인 행정 절차는 관리의 보고(白)가 있으면 이를 주군이(君) 허락하는 지시(敎)를 내리고, 이에 근거해 실무 총괄 관리가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면 주군이 이를 다시 재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중성리비는 이러한 행정절차를 기록한 문서에 해당한다. 즉 중앙에 사건이 접수되자 왕과 阿干支 등이 이를 조사하라는 지시(敎)가 있었고, 그 지시를 받은 사훼부와 훼부의 나마 등 3인의 실무 총괄 담당 관리가 사건의 최종 결과를 보고(白)했다. 왕과 아간지가 이를 재가한(可 혹은 諾) 단계는 생략되었다. 중국고대의 君敎簡과 서식 구조가 동일하다.
(ⅱ1-1)보고 문서는 맨 처음 부분에 해당 사건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여 지시받은 사건과 보고하는 사건이 동일함을 표기하는 것이 상례였다. 중성리비에서는 그동안 사건에 개입되었던 爭人의 이름을 열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ⅱ1-2)그리고 실제적인 재조사를 위해 중앙에서 지방으로 使人을 파견했는데, 道使 2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의 활동과 관련하여 누구에게 무어라고 명령을 내린다는 내용을 간접화법으로 인용하는 〈令+于+대상+云〉형식이 사용되었다. 그 대상은 흥해 지역에 있는 현지 유력자들이었다. (ⅱ1-3)그 다음은 명령의 내용이다. 여기서는 奪과 還의 객체인 宮을 구절의 앞쪽으로 도치시키는 형태를 취하였다. 그 경우 還의 뒤에는 간접 목적어가 나오기 마련이므로 다시 돌려줄 대상은 牟旦伐喙가 된다. 한편 행정문서에서의 今은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이다〉라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이며 그 자체가 명령문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의 명령구는 〈今更還〉의 뒷부분에 나오는 〈作民沙干支〉이며, 그 의미는 지금 宮의 소유권 문제는 牟旦伐喙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해결되었지만 흥해 지역 民의 役은 계속해서 豆智沙干支에게 제공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해야 앞에 등장한 이 지역 현지 유력자에게 명령을 한 이유가 설명된다.
(ⅱ2)使人으로 파견된 道使가 奈麻 등에게 보고하고 난 뒤 다시 卑西牟利를 使人으로 파견하였다. 그는 앞으로 다시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는 명령을 흥해 지역의 관련자들에게 구두로 전달했고(口), 이에 이어서 기록을 한 뒤에(記) 마지막으로 석비를 세웠다는(立) 사실을 차례대로 奈麻 등에게 보고했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고대 행정문서에서의 ‘敎’
III. 중성리비 비문의 해석
IV. 고대 민간 분쟁 안건의 처리와 문서 행정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4)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0-911-00023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