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치억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75호
발행연도
2020.5
수록면
289 - 308 (20page)
DOI
10.15299/jk.2020.05.75.289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전습록논변」의 분석이라는 방식으로, 퇴계의 지행론의 의미와 의의를 고찰한 논문이다. 주자학의 적통을 잇고 있다고 자부한 퇴계는 지행에 관한 특별한 이론을 따로 세울 필요 없이 주자학의 그것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퇴계는 주자에게서는 불가능했던, 양명학의 주자 비판에 대한 재비판이 가능했고, 「전습록논변」을 통해 그의 지행론을 상세히 전개함으로써 지행에 대한 이론을 더욱 정교하게 제시할 수 있었다. 퇴계의 지행론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행의 선후 문제와 관계없이, 행을 중시하는 양명의 견해만큼은 퇴계 역시 동의하고 있다. 물론 이는 퇴계뿐만 아니라, 모든 정주학 계열의 학자들에게도 공통되는 사항으로서 그들 역시 양명과 같은 지행합일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 특히 퇴계는 양명의 지행합일이 실천을 소홀히 하고 이론 공부에만 빠진 서생들에게는 효과적인 가르침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둘째, 퇴계는 지행의 문제를 인식과 실천의 두 단계가 아닌, 인식→(선악ㆍ호오의) 판단→실천의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진정한 지행일치는 이 세 단계가 모두 일치해야 한다. 형기의 차원에서는 인식과 판단이 일체화되어 있고, 때로는 실천까지도 하나로 포함될 수 있다. 좋은 광경이나 악취처럼 형기의 차원에서 호오가 명확한 경우, 그것의 인식(외부자극에 노출됨)과 판단(호오), 그리고 그것을 피하거나 지속하고자 하는 노력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셋째, 퇴계는 지행의 문제를 형기의 차원에서는 의리의 차원으로 나누고 지행의 문제를 의리에 차원에 옮겨놓는다. 형기의 차원과는 달리, 의리의 차원에서는 위의 세 단계가 반드시 일치하거나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므로, 지행은 명확히 선후의 구분이 생겨난다. 이 점이 바로 배움의 효용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전습록논변」은, 아마 의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퇴계에게 있어서 지행의 문제를, 기존의 지-행 두 단계를 넘어, 지-호오판단-행의 세단계의 일치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존의 유학자들이라고 해서 마음의 호오와 일치되지 않은 지행을 주장하거나 묵인했을 리는 없다. 마음의 호오와 행이 어긋나는 것은 진실무망의 성(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행의 문제를 논함에 있어서, 마음의 호오를 지행의 문제와 결부시키는 구체적 내용이 제시될 수 있었던 것은 양명의 지행합일론의 비판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라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지와 행, 그리고 지행일치
3. 퇴계의 지행론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2)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0-911-00086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