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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5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5 - 6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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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당대 문단의 중심에 있었던 月沙 李廷龜(1564~1635) 가계의 일원인 東里 李殷相(1617~1678)의 詩文學을 고구하였다. 그의 시에 드러나는 중요한 특성들은 그만의 것이 아니라 이정귀 가계의 문학이 공유하는 것들이다. 본고는 이 점에 유의하면서 가계문학의 특성과 그만이 지녔던 차별성을 살펴보았다. 이정귀 가계는 산수 자연에 대한 갈망과 탐닉이 남달랐다. 이은상은 선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금강산 유람을 시도하였으며, 이정귀가 그랬던 것처럼 악공을 대동하여 산에 올랐다. 장문의 시 제목을 통하여 운문과 산문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가계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또한, 윗세대와 달리 다양한 詞牌를 활용하는 詞를 창작해 문학적 역량을 과시하였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그만의 특성이 아니라 가계문학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온전한 이해가 가능하다. 이정귀 가계문학은 ‘學唐’의 범주 안에 있었으며, 구성원의 시풍도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평어에 개별적 차이가 있지만, 이정귀의 ‘豪放’ ‘飄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은상의 경우 ‘豪健’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이정귀의 ‘豪放’보다 좀 더 정제된 면모에서 나온 평가이다. 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시단은 ‘學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적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은상의 시문학에서 ‘漢魏盛唐’을 주창한 鄭斗卿이나 金得臣처럼 적극적인 변화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계문학의 전승 속에서 이은상이 詞를 창작하고 시 구성의 치밀성 등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려는 모습은 발견되었다. 김창협은 이은상의 시문학에 대하여 “율시에 뛰어나서 입을 열면 문장이 되었다”며 천부적인 재능에서 나온 口占과 口號를 높이 평가하였다. 이것은 즉흥적 감성을 담보로 한 문학의 진정성이 기반이 된 것으로 즉 백악시단의 ‘眞詩 追求’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본고는 가계문학이라는 범주의 부여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詩語를 통하여 자카드 분석을 시도한 결과, 그 유사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이정귀에서 이은상이 활동하던 시기까지 이정귀의 가계문학에 큰 변화가 일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題材의 측면에서 논한다면 이은상의 시문학은 당대의 시인들과 다른 어떤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대 문단의 중심인물로 활약한 이정귀 가계문학의 성향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가 물색의 탐닉에 몰두하여 ‘物色分留’라는 시어를 애호한 점은 현장체험을 중시하였던 가계의 전통을 계승하고 윗세대에서 표현하지 못한 새로운 시의 창작을 추구하였다는 실례이다. 처참했던 壬丙兩亂의 고통 속에서 헤어지는 한을 시에 담았던 윗세대와 달리 이별의 순간을 ‘浮生聚散’의 관점으로 詩想을 써내려간 이은상에게서 세상을 대하는 세대 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내재된 감성의 표현으로 達觀의 境地를 보여주는 시가 많은 것도 그의 차별적인 지점이다. 아울러 이은상의 시문학은 김상헌 가계와의 문학적 교류와 상호 영향을 고려해 볼 때, 18세기 문학의 새로운 면모를 만들고자 활약한 백악시단의 탄생에 일조했으리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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