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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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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사단법인 퇴계학부산연구원 퇴계학논총 퇴계학논총 제3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27 - 25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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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요산 김정한의 소설 「사하촌」을 둘러싼 표면적, 이면적 담론의 질서를 분석하여 담론의 질서에 속박된 요산 김정한 소설 해석의 폭을 확장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일반적으로 요산 김정한의 「사하촌」은 1930년대 지주와 소작농 관계에서 핍박받는 농민들의 삶을 조명한 농촌소설로 평가받아 왔다. 그 이유는 당대 현실과 요산 김정한이라는 소설가에 초점을 둔 결과이다. 1930년대 중반 카프가 해체되었지만 여전히 그 의식은 문학장 속에서 강력한 목소리로 숨 쉬고 있다. 여기에 요산 김정한의 민중의식, 저항정신이 결합되어 하나의 담론으로 작동했다. 그 결과 「사하촌」(1936년)은 요산 김정한의 대표적 농촌·농민 소설이자 민중소설로 우리에게 각인되었다. 연구자들의 연구 역시 이러한 지배 담론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담론의 질서가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당대 사회 현실, 권력 관계 등 소설의 이면으로 들어가 보면 또 다른 담론을 읽어낼 수 있다. 불교적 관점에서 「사하촌」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하에서 한국불교의 상황과 함께 파악해야 그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 1930년대 한국불교는 사찰령의 영향으로 급속히 전통불교가 무너지고 일본불교가 자리잡아가던 시기였으며, 이에 대한 저항도 끊임없이 사찰 내·외부에서 일어났다. 「사하촌」에 등장하는 불교와 사하촌은 한국 전통불교가 무너지고 일본 불교의 영향으로 세속화한 친일불교이다. 즉, 김정한은 「사하촌」을 통해서 불교라는 종교 그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불교의 세속화와 친일불교화 문제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담론의 관점에서는 선비정신으로 민중과 소외자들에 대해 평생 관심을 가지고 작품 속에 형상화한 작가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인간주의적 사고의 전환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작가의 요구도 동시에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종교적 관점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인본주의적 관점도 읽어낼 수 있다. 담론의 질서와 이면적 담론들은 모두 지향점은 같다고 할 수 있다. 각 담론들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현실을 만들기 위한 방법론적인 부분이 조금 다른 것일 뿐이므로 이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요산 문학의 이면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도출해야 한다. 작가의 본질적 의도는 비틀어져 왜곡된 세계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농민문학, 민중문학, 불교문학 등 각 담론의 층위에서 분리된 채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엽적인 담론 논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담론의 질서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담론의 층위를 분석함으로써 이들 담론 사이에 막혀 있는 벽을 확인하고 해체하고자 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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