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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경완 (대구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신학전망 신학전망 제211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2 - 31 (30page)
DOI
10.22504/TP.2020.1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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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집 없는 인간’(der unbehauste Mensch)이라는 현대인에 대한 진단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건축물로서의 집, 사고파는 일이 가능한 상품으로서의 집을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여기서의 집은 아늑함, 편안함, 안정감 등의 ‘내 집 같은’ 기분을 만들어 주는 거주하는 공간, 한 곳에 일정 기간 머무는 정주(定住)의 자리를 말한다. 이런 점에서 여기서의 집은 고향과 맥을 같이하고, ‘집 없는 인간’은 ‘고향을 잃어버린 인간’과 같은 말로 이해된다. 이런 출발점 위에서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거주의 의미를 잃어버릴 위협에 처한 것이 실은 공간에 대한 시선을 잘못두고 있어 그런 것은 아닐까? 공간을 잘못 봄으로 인해, 집이 ‘사는 곳’이 아니라 ‘사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도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의 삶의 공간을 무한대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공간에 대한 ‘욕망’이 만들어 낸 병리 현상이 아닐까? 결국 이런 거주와 공간에 대한 잘못된 의미 부여가 고향 상실, 인간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이미 수학적·물리학적 공간에 익숙해져 있다. 이 공간은 인간의 삶과 유리된 추상적 공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러한 공간관에 젖어 있어, 일상의 삶과 긴밀히 이어진 다른 공간이 있음을 보지 못한다. 우리 삶과 직접 관련되어 있는 생활 세계에서 이해하는 공간, 근본 기분을 만들어내는 현실로 이해되는 공간이 우리에게 절박하다. 제대로 된 공간 이해 위에 진정한 의미의 거주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거주는 집이라는 안정성의 영역, 인간이 위협적인 외부 세계 앞에서 되돌아 갈 수 있는 고유한 ‘공간’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공간적 존재인 인간 전체의 본질이 ‘거주’에 의해 규정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실존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이 거주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거주하는 고유 공간으로서 집은 세계의 중심이고 뿌리이며, 모든 것과 관련된 중심점이다. 거주성(Wohnlichkeit)을 갖춘 집에서 안정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거주하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해야 할 과제이다.

목차

국문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공간과 인간
Ⅲ. 인간학적 공간과 거주
Ⅳ. 거주의 구체적 터전인 집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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