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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기돈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9집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651 - 672 (22page)
DOI
10.20864/skl.2021.1.6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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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민족의식은 혼란스러운 양상을 드러낸다. 예컨대 독립운동을 세상물정 모르는 치기의 발로라 냉소한 지 2~3년 뒤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해방을 맞아 일제 강점기 당시 자신의 친일 행각이 부각되자 민족을 위한 선택이었노라 강변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면모를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원형 심리학의 고아 원형을 주요개념으로 삼아 민족에 대한 이광수의 심리 기제를 분석하고 있다.
열한 살에 부모를 잃고 이광수는 동학에 입도하였다. 동학 공동체에서의 체험은 그에게 유년기 황금 시절로 남아 있게 되는데, 어른(부모)·민족·종교의 범주가 명확하게 분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고아 원형의 경우 삶의 주된 동기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이며, 이를 위하여 당사자는 보호자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경향을 드러낸다. 동학 공동체로부터 벗어난 이광수는 자신(민족)의 보호자가 됨직한 대상을 설정하지 못하였을 때 독립운동을 냉소하였으나,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한 미국의 윌슨이 보호자가 되리란 판단이 들자 <2·8 독립선언서>의 작성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미국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선택했던 것이 자치제였는바, 동화제와 비교하여 이는 제도적 보호자로서의 의미를 차지한다. 자치제 논의가 불가능해지면서 그는 적극적인 친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일제는 귀축영미(鬼畜英美)로부터의 보호자 역할을 차지하게 된다.
고아 원형에 휘둘렸던 이광수는 투사적 동일시를 통하여 자신의 선택을 민족의 운명과 일치시켜 나갔다. 살아남기 위하여 보호자를 찾아 나선 일관된 노력은 ‘자신=민족’을 위한 나름의 선택이었다는 논리는 그래서 가능해졌다. 이러한 논리가 그의 심리 기제 내에서만 유효할 뿐, 그 바깥에서 통용되기 곤란할 것임은 논의의 여지가 없다.

목차

국문초록
Ⅰ. 민족을 위한 친일이라는 『나의 고백』의 당당함
Ⅱ. 고아 원형과 동학 공동체 바깥의 이광수
Ⅲ. 보호자 찾기 도정과 이광수 방식의 민족의식
Ⅳ. 친일 정당화의 심리기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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