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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일 (가톨릭관동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교육학회 국어교육연구 국어교육연구 제75집
발행연도
2021.2
수록면
317 - 34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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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라는 서사 갈래론의 기본 개념에 의거하여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갈등 해결 방식을 유형화하고, 그러한 갈등 해결 방식의 국어교육적 의의를 탐색하였다. 교육 정전의 위상을 지닌 고전소설 7편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갈등 해결 방식을 ‘세계의 개선: 악에 대한 징벌과 정의 실현’, ‘자아와 세계의 관계 재설정: 갈등 주체의 위상 변화’, ‘자아의 내적 변화: 깨달음의 미학’으로 유형화 할 수 있었다.
먼저 세계의 개선을 통한 정의 실현의 과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은 〈사씨남정기〉와 〈흥부전〉의 선악 갈등에서 잘 드러나는데,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인을 응징함으로써 공동체의 가치와 질서를 회복하는 방식으로 갈등이 해결된다. 둘째, 자아와 세계의 관계 재설정을 통한 갈등 해결 양상은 〈춘향전〉, 〈심청전〉, 〈홍길동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바, 이들 작품에서는 세계 속에서 자아의 존재 조건과 위상이 재설정됨으로써 갈등이 해소된다. 셋째, 자아의 내적 변화를 통한 갈등 해결 양상은 〈이생규장전〉, 〈구운몽〉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두 작품에서는 각각 자아가 세계의 섭리에 좌절하여 스스로 세계와 단절하거나 세계의 질서를 초극하는 깨달음을 통해 갈등이 해소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유형화한 고전소설의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한 통찰은 다음과 같은 국어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첫째, 소설교육에서 서사구조 파악하기를 중심으로 한 도식적 갈등 교육을 극복하는 데 유용될 수 있다. 둘째, 국어교육에서 갈등을 다루는 언어기능적 관점을 보완하여 언어를 통한 소통과 사고의 층위를 포괄하는 통합적인 갈등 교육을 설계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셋째, 고전소설의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한 천착을 통해 공동체 대인관계 역량, 자기성찰계발 역량, 비판적 창의적사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소설 속 갈등 해결의 세 방향
Ⅲ. 고전소설 작품에 나타난 갈등 해결 양상
Ⅳ. 결론 및 제언: 국어교육적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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