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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유석 (서울대)
저널정보
한국서양고전학회 서양고전학연구 서양고전학연구 제60권 제1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37 - 7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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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플라톤의 『카르미데스』에 전개된 소크라테스에 대한 변호론적 성격에 관한 연구이다. 이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카르미데스와 크리티아스와 함께 절제(sōphrosunē)를 정의하고자 시도한다. 하지만 절제의 본성에 관한 철학적 탐구의 이면에 플라톤의 또 다른 의도, 즉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변호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것이 본 연구의 문제의식이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로부터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 증거로서 사람들은 30인 과두정의 지도자였던 크리티아스가 소크라테스와 교류하며, 그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플라톤은 『카르미데스』를 저술하는 속에서 스승을 변호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와 크리티아스는 아름다운 소년인 카르미데스와 교류한다. 카르미데스의 아름다움은 두 대화자에게 각각 성적인 충동과 명예욕이라는 욕구를 발생시키며, 이들의 절제를 테스트한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을 다스림으로써 절제의 덕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크리티아스는 자신을 다스리는 데 실패함으로써 절제가 결여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플라톤은 크리티아스가 타락한 이유가 절제의 결여 때문이지, 소크라테스의 영향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문제 제기: 『카르미데스』의 제목은 왜 크리티아스가 아닐까?
2. 『카르미데스』 도입부의 특징과 절제의 여러 얼굴들
3. 카르미데스와 소크라테스: 육체적 아름다움 앞에서의 당혹감
4. 카르미데스와 크리티아스: 명예욕과 분노
5. 소크라테스와 크리티아스: 철학자와 철학자를 흉내내는 참주
6.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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