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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은경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제22집 제1호(통권 제40호)
발행연도
2021.5
수록면
135 - 17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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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시기 분출한 영웅론은 근본적으로 국가적 기획 차원에서 호명된 ‘구국영웅’이었다. 한일합방 이후 일제 검열 속에서 영웅은 비적, 테러리스트, 국사범, 강도, 룸펜 등으로 강등·변질되지만, 다양한 영웅상은 대중서사에서 끊이지 않고 출현한다. 식민지 시기 영웅서사들은 사회모순에 대한 상상적 해결이자 민중적 저항의식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본고는 이광수의 『흙』과 심훈의 『상록수』의 농촌계몽가에 반영된 영웅 형상과 정치적 무의식을 살펴보았다.
이광수의 『흙』과 심훈의 『상록수』는 동일하게 영웅적인 농촌운동가를 그리고 있으나 그 정치적 무의식은 상이하다. 『흙』은 윤리적 영웅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이광수의 영웅숭배론과 천재론, 실력양성운동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사랑의 서사와 농촌계몽서사라는 두 축은 심층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허숭은 혼인서약을 깬 정선에게 헌신하는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가 유순과 산월 등과 맺은 정서적 연대에 대한 대속이자 정선과의 인정투쟁에서의 우월성 확보이다. 또한 농촌계몽서사에서 보여주는 순교자적 영웅상은 이광수의 친일에 대한 속죄인 동시에 항일에 대한 대속이다. 결국 ‘도덕상의 죄이지 법률상 책임을 질 죄는 아니오’라면서도 기꺼이 처벌에 응하는 것은 이러한 이중의 처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양극 사이에 놓여 있는 저 과잉된 정념은 곧 춘원의 자아 영웅주의에 다름 아니다.
시와 소설에서 대중적 영웅상을 즐겨 그렸던 심훈은 『상록수』에서 투사적인 농촌운동가를 영웅으로 형상화했다. 『상록수』는 『흙』과 마찬가지로 연애서사와 농촌계몽서사라는 두 축으로 전개되지만, 그 양상은 상이하다. 박동혁과 채영신의 사랑은 상호경쟁하고 보조하는 동지적 연대의 성격을 지닌다. 낯선 청석골에서 농촌사업에 매진하다가 결국 사망한 영신은 사랑과 희생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상징한다. 그러나 영신의 수난과 순교는 죽음을 불사하는 ‘투지’를 통해 숭고함을 획득한다. 동혁 또한 연인의 죽음과 한곡리 농촌사업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절망하지 않고 실천의지와 투지를 굳게 다진다. 『상록수』의 영웅주의는 비범한 영웅호걸이 아닌 공동체에 대한 사랑에 헌신하는 두 남녀를 통해 식민지 조선 대중에게 저항의지를 고취시키려는 투사적 영웅주의이며, 생활에 기반한 대중실천운동을 아지프로하는 항일소설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정치·정념·영웅
3. 윤봉길-농민지도자에서 열사로
4. 농촌계몽가와 순교자적 영웅주의-이광수의 『흙』
5. 투사적 영웅주의와 심훈의 『상록수』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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