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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은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21 - 25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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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기영의 『고향』과 심훈의 『상록수』를 ‘사회주의 농촌소설’로 겹쳐 읽고, 두 소설의 공통된 서사 전개 방식을 통해 식민지 사회주의 농촌 소설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심훈의 『상록수』는 이광수의 『흙』과 함께 대표적인 농촌계몽소설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사회주의를 보편적 이념으로 상정하고 있는 심훈의 다른 소설들을 염두에 둘 때, 『상록수』는 브나로드 운동의 흐름 속에서 창작된『흙』보다 오히려 적색 농민 운동 경향의 소설로 평가되는 이기영의 『고향』과 더 큰 접점을 형성한다. 이기영과 심훈의 농촌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시에서 마르크스주의적 감각을 길렀으나 식민지 조선에서 더욱이 ‘현실적이고 합법적’일 수 있는 운동의 공간을 찾아 농촌으로 향한다. 농촌에 도착한 『고향』의 김희준과 『상록수』의 박동혁은 문화 운동이 아닌, 경제 운동을 통해서 농촌에서의 실천을 감행한다. 이들은 유심론적인 것을 억압하면서 유물론적 주체로서 자신을 정립해 나가려고 노력하지만, 억압된 내면은 불안정성을 띤다. 한편, 식민지 현실은 적대 전선으로서의 부르주아 재현에 한계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이들 주체들의 운동은 아포리아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고향』과 『상록수』에서 더욱이 주목해야 할 것은, 유물론에 입각한 운동의 아포리아와 주체의 불안정한 자기정립을 대리보충하는 기제가 전통적 농촌공동체의 작동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기영과 심훈의 소설에 재현되고 있는 ‘전자본주의적’ 농촌공동체는 유물론적 사유와 맞물리거나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역사를 만들어가거나 정지시키기도 하는 핵심적인 장소로 기능한다. 『고향』과 『상록수』는 마르크스주의만으로 포섭되지 않는 재현의 영역을 가짐으로써, ‘식민지 사회주의’ 소설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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