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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시모토 시게루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신라사학회 신라사학보 신라사학보 제52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455 - 47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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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부산 盃山城址 集水池에서 출토된 목간(배산성목간)의 내용을 검토한다. 배산성은 居漆山郡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며 목간은 거칠산군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목간을 검토하기 위해 유사한 내용이 확인되는 일본 正倉院 소장 좌파리가 반부속문서(좌파리문서)와 비교하였다.
목간의 연대와 관련하여 제1행에 ‘乙亥年’이라는 간지가 있다. 목간과 함께 집수지에서 출토된 유물의 연대를 통해 555, 615, 675년의 가능성이 지적되었는데 특정하기가 어렵다. 다만 6∼7세기쯤의 신라 목간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목간의 내용은 크게 제목과 날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머리의 ‘本波舎村失受’로 시작되는 부분이 목간 제목에 해당하며 ‘本波舎村’은 거칠산군에 소속된 촌으로 생각된다. ‘失受’는 좌파리문서에도 있는 단어로 국가가 관인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배산성목간은 거칠산군이 본파사촌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을 충분히 받지 못하였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다음으로 본문에 해당하는 날짜 부분을 검토한다. 이 부분은 〈날짜+동사+수량〉이라는 기재양식이다. 수량이 石斗로 기록되어 있으니 곡물 수수에 관한 기록으로 보인다. 날짜를 전후반으로 나눠서 각각 다른 기록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상세히 검토한 결과 2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날짜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어 일련의 기록으로 생각된다. 또 여러 차례 ‘受’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이 ‘受’는 신라의 일차사료에도 많이 확인된다. 종래 ‘개인이나 집단이 국가로부터 땅이나 곡물을 受給하거나 국가로부터 명령을 받아 수행하였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그 반대로 ‘국가가 개인이나 집단으로부터 受納하였다’는 뜻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목간의 날짜 부분은 거칠산군이 본파사촌으로부터 받은 곡물을 날짜별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날짜 부분을 좌파리문서와 비교하면 좌파리문서는 매월 1일에 거의 일정한 수량을 납부하는 것에 반해 배산성목간은 1일 이외의 날짜도 있고 수량도 일정하지 않다. 이러한 목간의 특징은 규정대로 납부하지 못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날짜 부분은 제목의 ‘失受’ 즉 납부를 충분히 받지 못하였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날짜 부분 첫머리 2월 1일의 동사는 ‘値’으로 판독할 수 있다. 본파사촌에 규정된 납부액 혹은 그것을 계산하는 기준에 대한 기록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목간은 날짜마다 수시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4월 1일 이후 어느 시점에 전체를 한꺼번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4월 1일의 ‘上法同 …’ 부분은 납부 기한인 3월까지 정해진 양의 곡물이 납부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으로 생각된다. 4월 이후에 본 목간을 이용해서 나머지 곡물을 징수하였을 것이다.
본 목간은 군에서 촌 단위로 곡물을 징수했다는 일상적 행정의 일단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목간의 개요
Ⅲ. 제목 부분의 검토
Ⅳ. 날짜 부분의 검토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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