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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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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포은학회 포은학연구 포은학연구 제26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03 - 244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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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말선초 문학 속 도연명 귀거래 모티브 인식이 정치집단별로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도연명의 수용은 통일신라말 최치원을 시작으로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그 대상도 문학이란 한 측면이 아닌 전 인격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도연명을 향유한 무수한 개별 간 교집합의 생성은 요원했다. 개개인의 정치적 상황, 시대정신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도연명과 그의 귀거래는 수용자의 현실 속 삶의 원리나 자아의 양상에 따라 저마다 굴절되었다. 이색과 정몽주는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고려 말에 활동하며, 그들과 유사한 처지였던 도연명의 문학과 인격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향유 태도가 실제 귀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군주를 보필하고 민생을 살피기 위해 재조(在朝) 지향의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그들의 문학 작품 속 도연명과 귀거래는 정신적 안식처로 머물렀다. 조선전기도 정치적으로 혼란하긴 마찬가지였으나, 이는 내부 왕위계승의 문제였다. 왕자의 난·계유정난·반정 등 정치적 변란 가운데 즉위한 군주는 왕권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 집단의 창출이 필수적이었다. 이 영향으로 훈구파는 공업의 실현을 그들의 궁극적 지향으로 삼았다. 이에 그들의 작품 내 도연명과 귀거래의 활용은 출사와 공명의 실현을 강조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혹은 존재하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관직을 그만둘 수 없는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수사적 활용에 그쳤다. 이어진 사림파는 군신관계에서 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었다. 그리하여 출사를 지향한 훈구파와 달리, 그들은 출과 처를 의에 따른 종속적 결과물로 인식했다. 그 결과 그들의 작품에서 귀거래를 행한 도연명은 반대의 행보를 보인 제갈량, 장량과 동일하게 평가됐다. 더불어 당위성이 제공된다면 출사해 모국의 멸망을 막았을 것이라 추론됐다. 이는 의에 부합한다면 상반된 행적이더라도 동질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이 도연명의 수용과 작중 활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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