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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미옥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29 - 15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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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서 노년 인물의 삶의 통일성과 지속성을 파괴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환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한다. 따라서 치매서사에는 치매에 걸린 인물의 정체성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돌봄을 제공하는 인물과 돌봄을 받는 인물 사이에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이 글은 치매를 그린 소설 과 수기를 대상으로 치매서사에 나타난 인물의 정체성과 배려를 통한 이야기의 윤리를 밝히고자 한다. 리쾨르에 의하면 인물의 정체성은 이야기 줄거리가 낳는 불합적 부합(concordance discordante)으로 구성되며 이는 동일성(지속적인 성격)과 자기성(자기지속을 통한 약속준수)의 변증법을 통해 드러난다. 치매서사에서 치매에 걸린 인물은 기억의 상실로 인해 동일성이 분열된다. 그러나 기억의 상실로 분열되었던 동일성은 타자에게 약속을 지키는 자기성의 윤리적 행위를 통해 변증법적으로 통합되어 인물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 한편 치매에 걸린 인물은 기억의 상실과 언어능력의 저하로 인해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형성하는 서술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그를 돌보는 인물이 그 인물의 삶의 줄거리를 구성하는 서술자가 된다. 그리고 서술된 이야기 속에서 서술자 인물의 정체성 또한 드러난다. 치매서사에서 치매에 걸린 인물을 돌보는 인물은 일방적으로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그들의 연약함으로부터 나오는 사멸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이는 타인과 더불어 타인을 위하여 좋은 삶을 지향하는 것이 배려의 윤리이고 자기존중이 고통받는 타자와 연관된 배려를 통해 온전히 실현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돌보는 인물은 배려를 통한 실천을 통해 자기존중에 의한 자기성을 실현하면서 치매서사에서 또 하나의 인물로서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인물의 정체성이야기는 치매서사에 재현된 이야기의 윤리를 보여준다. 치매서사에 나타난 이야기의 윤리는 독자로 하여금 도덕적 상상력과 도덕적 판단능력을 함양하고 타자에 대한 윤리감각을 키우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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