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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유석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5 - 12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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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소리를 잃어버린 판소리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남성성의 양상과 의미를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남성성이란 개념은 하나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남성들을 하나의 가치 규범 아래 묶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창판소리의 남성 주인공들은 모두 ‘부정적인 형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부정적인 형상’은 다양한 남성성들의 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에,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을 남성성과 연관해서 연구해 볼 수 있는 가치는 충분하다. 실창판소리에서 다양한 남성성이 드러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남성들만이 인식과 시선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시선의 대상이 되고, 객체화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규범화할 수 없는 남성성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표상된다. 남성성은 젠더 관계의 장소이자 남녀 모두의 실천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실창판소리 남성 주인공들의 다양한 남성성들과 ‘부정적 형상’은 모두 남성을 객체화하는 시선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여기에는 남성성이 분화되고 있는 것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여성적 시선의 존재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 당대 사회의 가부장제를 체현하면서 동시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동하는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획득할 수 있는 실창판소리의 주인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헤게모니적 남성성’과 ‘공모된 남성성’을 획득하여 가부장제의 배당금을 얻어내거나 ‘주변화된 남성성’을 통해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권위를 부여할 뿐이다. ‘공모된 남성성’은 가부장제의 이념에서 탈주하려는 여성적 시선에 의해 드러난다. 가부장제의 배당금을 획득하기 위해 여성에 대한 상대적 존중과 타협을 보여주는 배비장과 무숙이는 자신들을 곤궁에 빠뜨린 애랑과 의양에 의해 구원받는다. 가부장제 이념에서의 탈주라는 여성적 시선이 ‘공모된 남성성’을 오히려 부각시키는 셈이다. 과도한 남성정욕의 화신으로 보이는 변강쇠와, 여성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으로 가부장제 권위 재확립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장끼는 자신들의 남성성을 강하게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과도한 남성성 표출’이 다른 계급의 남성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따라서 그들의 남성승은 오히려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권위를 부여하고 주변화된다. 그리고 이들의 ‘주변화된 남성성’은 이들을 ‘괴물’과 같은 존재로 드러내는 남성을 객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 의해 구체화된다. 결국 실창판소리에 드러나는 남성성들은 조선후기에 다양한 갈래로 분화하는 가부장제 이념의 모순에 대응하고 있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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