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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양수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63 - 8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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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에드워드 양(Edward Yang, 楊德昌, 1947-2007)의 영화 <공포분자>(1986)를 이미지와 현실의 관계로 분석하였다. 만약 이 영화의 주인공을 저우위펀이라 한다면, 그것은 그녀가 문학적으로 성공하고자 분투하는 삶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아니라 고상한 이상으로 자신의 무능함을 은폐한 채 상업주의적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이 풍자되고 있는 영화라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자기욕망에만 충실한 도시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한 그들의 스타일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은 ‘거짓말’이다. 저우위펀은 자신의 욕망이나 정신 상태를 남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따라서 리리중은 저우위펀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저우위펀의 자전소설로 알려진 <혼인실록> 역시 혼혈소녀가 적당히 꾸며댄 이야기가 모티브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출세를 위해 동료를 모함하는 리리중의 거짓말은 더욱 가공(可恐)할 만하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샤오창은 어느날 총격전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도망치던 혼혈 소녀 수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그녀를 연모하게 된다. 이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롤랑바르트의 ‘푼크툼’ 개념을 빌어 설명했다. 이 영화에서는 내러티브와 비주얼리티가 잘 어울려 융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략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1)개인주의적 삶. 혹은 이기적, 독립적인 도시인의 삶. (2)복제적 자기 증식의 표상으로서의 상자갑 같은 건축. (3)단절적인 도시 스타일의 표현으로서의 모자이크적 분할의 미장센. 영화의 마지막, 그녀가 구토하는 장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만약 그것을 자기 자신, 그리고 자기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구토라 해석한다면, 이 영화는 숭고함이 사라져버린 포스트모던 사회에 대한 풍경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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