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도현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9권 제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1 - 41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백석의 시에 산재해 있는 식물 이미지를 탐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식물 이미지는 유년의 기억, 음식의 재료, 생활 도구 등에 백석 시를 이끄는 중요한 추동체가 되고 있는데, 그의 시에 등장하는 식물명의 분포 수만 해도 여타 시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본 연구자는 백석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식물명을 시에 다수 도입해 사용한 이유를 밝혀보고자 했고, 식물명의 평안도식 표기에 따른 해석의 오류를 지적하고자 했다. 백석의 시에서 식물 이미지와 식물명이 구사된 형태, 그것을 시어로 활용하는 분별력의 근원을 파악하면서 식물 이미지가 백석의 시에서 어떤 상징적 작용을 하는지 고찰해 보았다. 백석의 식물 이미지 사용은 매우 의도적인 시적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과학적 지식의 하나로 식물을 연구하기 시작하는 시점과 백석이 시집 『사슴』을 출간하는 시기는 거의 일치하는데 이를 통해 백석이 식물명과 그 자질을 인식하게 된 계기를 추정할 수 있었다. 나아가 식물명을 시어로 적극 활용한 백석의 시작 방식은 역사성을 인식하는 태도와도 연결된다고 보았다. 이 논문은 백석이 인간과 영혼을 가진 식물을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식물 이미지를 통해 근대에 맞선 시적 주체의 태도를다각도로 살펴보았다. 백석은 식물을 통해 공동체의 기억을 구체화함으로써 현실의 지난함을 통과하려고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열거를 통해삶의 구체성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것을 감각적 이미지로 전환시키기도 하고 음운의 반복을 통해 빚어지는 한국어의 질감과 형태적 특성, 그리고 음성적 자질을 충분히 활용하였다. 백석이 식물명을 자주 호명하고 식물적 이미지에 집중한 것은 근대가 휘두르는 폭력의 맞은편에 식물을 세워둠으로써 근대를 넘어서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식물을 시적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사라져가는 공동체의 언어와 의식을 끝까지 붙잡아두는 효과도 얻게 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식물이 시인의 정신적 지향성을 제시하는 매개가 되는 지점과 연결된다. 상당히 많은 시가 백석 자신의 어느 시기 개인적인 체험이 바탕에 깔린 것이지만 시를 개인사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공동체의 고통으로 확장시키는 결정적인 요소는 식물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4)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