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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민수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1 - 6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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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환기에서 근대적 신문 매체의 등장은 새로운 독자군을 출현시켰다. 그러나 계층에 따른 문자사용의 차이는 독자의 분화현상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1898년 8월 10일에 창간된 <제국신문>은 한글을 공식 언어로 채택하여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였다.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을 부녀자 및 하층민에게 있어 <제국신문>의 창간은 본격적으로 독자투고의 기회가 열리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광고란에서 특히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주는데 각종 상업광고와 함께 일반 독자의 개인사 광고가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사 광고는 분실, 채무, 사기, 사례 광고 등 다양한 소재로 게재되었는데 광고의 서술 방법도 다양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의 수용자로서 존재하던 독자는 개인사 광고를 통해 주체적 서술자로 등장하였다. 본고는 이 같은 특징에 주목하면서 <제국 신문>에 게재된 개인사 광고를 서사구조의 특징 별로 분류하여 논의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세 가지의 유형으로 서술 방식이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잡한 사건을 서술하면서 주장을 개진하는 서술 방법론과 서술자의 감정이 반영된 서술 방법, 신원을 밝히면서 타자에 대한 자질 부여를 통해 서술자 본인이 주체화에 이르고 있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같은 서술 방법의 특징은 자신의 주장이 실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능동성으로 나아갔고 이는 근대적 글쓰기의 방법론이 주체의 탄생을 통하여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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